독감백신 맞아도 걱정 안 맞아도 걱정
독감백신 맞아도 걱정 안 맞아도 걱정
  • 박재근ㆍ이병영
  • 승인 2020.10.22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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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망자 4명’ 불안 급속 확산

70대 이상 고령 기저질환자 중심

도ㆍ창원ㆍ통영 등 역학조사 나서



속보= “경남만 벌써 4명, 보건당국은 뭘 하고 있는가, 백신 접종 관련 사망자 잇따르고 있는데….” 백신공포가 경남도민들을 떨게 만들고 있다. <22일 자 1면 보도>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전국 27명으로 늘었다. 지난 16일 인천을 시작으로 20일 고창, 대전, 목포에 이어 21일 제주, 대구, 광명, 고양, 통영, 춘천 등 곳곳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22일에도 경남에서 사망자가 속출해 총 4명으로 늘어났다.

22일 경남도 관계자는 “백신포비아가 통영, 창녕, 창원 등 경남 전역을 휩쓸고 있다”면서 “사망자가 4명이다”고 밝혔다. 경남에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창원(진해)과 통영 등 4건의 사망 사례가 잇따라 독감 백신 접종을 둘러싼 불안감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도민들은 독감 백신을 맞아도 걱정이고 맞지 않아도 걱정에 안절부절못하면서도 공포감에 떨고 있다. 이 때문에 고령층 부모를 둔 자식들과 유ㆍ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는 어쩔 줄 몰라 하는 분위기다.

경남도내에서는 22일 오후 5시께 독감 백신을 맞은 창녕 70대 독거노인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혼자 살고 있는 A씨(여ㆍ78)는 21일 백신을 접종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창원 70대 2명, 통영 70대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로써 경남에서만 이틀 사이에 독감백신 접종 70대 사망자만 4명이 나왔다. 경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께 통영시 한 목욕탕 온탕에서 B씨(78)가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지난 20일 오전 10시 36분께 통영 한 의원에서 독감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평소 고혈압과 당뇨, 신장병 등 기저질환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창원 의창구에 사는 C씨(79)는 지난 19일 오전 10시께 한 요양병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21일 오후 6시께 숨졌다.

C씨는 목욕탕에서 목욕하다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접종 후 특이사항은 없었다. C씨는 당뇨와 경증 치매 등 기저질환을 앓았다.

이날 오전 10시 15분께에는 창원시 진해구 한 주택에서 D씨(79)가 숨진 채 발견됐다. D씨는 지난 20일 오후 3시 34분께 집 근처 의원에서 독감백신을 접종했다. 접종 후 접종 부위에 약간의 발적(붉은 염증), 부종 등 통증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D씨는 평소 고혈압으로 약을 먹고 있었던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들을 대상으로 이상 반응 여부와 접종 과정 등 역학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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