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달째 문 닫은 사천시의회 운영위
4달째 문 닫은 사천시의회 운영위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0.10.22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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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원장 선출 갈등 연장선

의원들 명예훼손 혐의 고소도

이 의장 “내달 초 해결” 경고



사천시의회가 넉 달이 지나도록 의회 운영위원회를 열지 않고 있어 의사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22일 사천시의회에 따르면 의회운영위가 소집되지 않아 의원들이 발의한 안건이 정족수 미달로 상정되지 못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열린 제246회 임시회에서는 시의회 의장이 3차 추경 예산안을 의장 직권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본회의에 올려 처리하기도 했다.

이처럼 사천시의회가 파행 운영된 것은 원 구성 당시 의원 간 감정 대립이 봉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천시의회 의원은 국민의힘 7명, 더불어민주당 4명, 무소속 1명 등 모두 12명이다. 원 구성 당시 의원들은 국민의힘 2명과 더불어민주당 4명이 한 축을 이루고, 나머지 국민의힘 5명과 무소속 1명이 위원장 자리싸움을 벌였다. 그 결과, 7월 20일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행정관광위원장에 구정화, 건설항공위원장에 최인생, 의회운영위원장에 박종권 의원이 선출됐다.

하지만 이틀 후 국민의힘 의원 4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판 매관매직과 다름없는 야합과 술수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며 “상임위원장 3명은 사과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 의원 4명은 기자회견을 한 의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으며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고소를 당한 의원 4명 중 3명은 의회운영위 소속으로 이들은 소집에 응하지 않아 안건 자체를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의회가 파행 운영되자 이삼수 사천시의회 의장이 갈등 봉합에 나섰다. 이 의장은 최근 의회운영위 소속 의원들에게 “다음 달 초순까지 의회운영위를 열지 않으면 의장직권으로 임시회를 소집해서 운영위원 교체의 건을 상정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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