떫은감 재배농가 방문ㆍ간담회
산청군, 시범사업 유치 건의도
산림청이 산청군 곶감 원료감인 떫은감 재배농가를 방문, 수급 부족을 겪는 원료감 구입자금 지원을 약속했다.
21일 산청군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산림청 최병암 차장 등 산림청과 경남도 관계자 10여 명이 시천면 원리 떫은감 재배농가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에서 최호림 지리산산청곶감작목연합회장은 "올해 저온피해와 긴 장마, 태풍 등 최악의 기후조건 탓에 곶감 원료감 수급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원료감 구입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산림청 최병암 차장은 "다른 지역 잔액분을 파악해 우선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재근 군수는 "우리 군 역점사업인 한방약초산업 활성화를 위해 산림청 공모사업인 `산림신품종 재배단지 시범사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시범사업 유치는 산청한방꾸지뽕영농조합법인이 연구ㆍ개발한 꾸지뽕나무 `산음동의목`이 최근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신품종`으로 등록된 데 따른 것.
이 법인은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 등과 함께 `산음동의목` 꾸지뽕을 활용해 비가열 착즙음료와 꾸지뽕 씨를 이용한 치약과 비누 개발에 전력하고 있다. 또, 항노화 베리류가공사업을 통한 꾸지뽕쨈, 트리플베리즙 등 다양한 가공품 개발로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병암 차장은 "산청은 곶감생산에 적합한 천혜의 환경을 가지고 있다"면서 "`코로나19`와 이상기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떫은감 재배농가 지원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꾸지뽕 신품종 관련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군은 산림청 등의 지원으로 모두 11억 6500만 원을 투입, 청정건조시설과 저온저장고 설치 등 곶감 생산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