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1:25 (금)
대우조선해양 `AI 열간가공 로봇` 개발
대우조선해양 `AI 열간가공 로봇` 개발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0.10.22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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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인공지능 열간가공 로봇 `곡누리`.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인공지능 열간가공 로봇 `곡누리`.

세계 최초 열간가공에 로봇 적용

작업자 근무 환경 획기적 개선

대우조선해양이 전 세계 조선업 최초로 열간가공(熱間加工) 작업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로봇 시스템을 적용한다.

이번에 개발한 곡누리 로봇은 표준화된 빅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저숙련자도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인공지능형 열간가공 작업용이다.

곡누리로봇 개발을 계기로 축적된 데이터는 다른 선박 건조작업에도 활용할 수 있어 사용하면 할수록 똑똑해지는 지능형 로봇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봇 조작은 비숙련자도 2~3일의 간단한 교육을 통해 작업이 가능할 뿐 아니라 소음과 근골격계 질환 등에 노출됐던 작업자들의 근무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선박 건조에서 곡면작업은 고난도 기술을 요한다. 선체 선수미 부분이 주요 곡면작업분야다. 두께 70㎜의 철판을 냉간가공(cold working)과 열간가공(hot working) 공정을 거쳐서 수작업으로 가공해왔다.

회사는 지난 3년 전부터 이 로봇 시스템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 지난달 내부 시연회를 거쳐 현재 옥포조선소 내 가공공장에서 실제 적용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으로 설계 데이터와 연계해 냉간가공 작업에도 적용할 수 있는 장비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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