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가계대출 연체율 전국 최고… 경제 시름 깊다
경남 가계대출 연체율 전국 최고… 경제 시름 깊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0.10.2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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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의원 “매년 증가 심각”

8월 제조업 생산 14.6% 감소

취업자 작년비 1만2000명 줄어

“도민 삶의 질 계속 뒷걸음질”



“이를 어쩌나, 가계대출 연체율 높은 경남도….” 경남경제는 실물경제, 소비심리 하락, 기업경기전망 부진에다 설비투자 감소, 수출부진 등 곳곳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 같은 경기난으로 취업난은 더 가중되고 연체율은 전국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불황에 코로나까지 겹친 실물경제 악화에다 소비자들의 소비심리와 기업인들의 경기전망도 얼어붙고 있다. 이와 함께 소비자물가와 부동산 가격은 상승해 도민들의 삶이 더 팍팍해지고 있다.

김두관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산 을)은 “경제난으로 경남지역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0.34%인데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매년 증가해 심각함을 더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부울경 지역 가계부채 문제는 제도권 내의 구제방안이 마련되지 않는 한 근본적으로 해결이 어려운 문제지만 가계부채 위험 관리는 물론 신성장ㆍ일자리지원, 중소기업대출안정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는 등 사회적 안전망 강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경제난은 각종 지표에서 드러나고 있다. 한국은행 경남지역본부가 발표한 최근 경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중 도내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했다. 같은 기간 3.1% 줄어든 전국 제조업 생산과 비교하면 경남지역 제조업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측면에서 판매ㆍ설비투자ㆍ수출 등이 모두 감소했다. 8월 중 대형소매점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설비투자 중 기계류 수입액이 30.9%, 건설투자 중 건축착공면적이 22.7% 각각 줄었다.

이 같은 실물경기 부진을 반영하듯 8월 중 취업자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줄어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 2000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한 3.1%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9월 중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올랐다.

아파트 매매가격 또한 전월 대비 0.2% 오르고, 전세가격도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9월 경남지역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제조업이 전월과 동일한 50, 비제조업은 2% 포인트 상승한 45지만 기준점인 100에 크게 미달하며 10월 업황 전망 BSI는 전월 대비 2% 포인트 떨어진 49,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1% 포인트 하락한 44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이학석 경남의힘 경남도당 대변인은 “이 같은 실정에도 경남도 등 정책당국은 그린 뉴딜 등 추상적인 청사진만 제시하고 있다”면서 “도민들의 힘든 삶을 부축할 수 있는 대책 마련과 시행에 역량을 집중, 도민들이 삶이 나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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