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19개 단체 기자회견

환경오염ㆍ어업피해 우려

통영시ㆍ거제시ㆍ고성군 시민사회단체, 어민단체가 통영 광도면 안정국가산업단지에 추진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반대하고 나섰다.

통영화력발전소 저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0일 통영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대책위는 멸치권현망수협ㆍ진해만굴어업피해대책위ㆍ통영어업대책위ㆍ고성농민회 등 19개 단체가 연대한 것이다.

대책위는 “LNG 역시 화석연료로 석탄에 비교해 온실가스가 다소 적게 배출된다는 점을 제외하면 초미세먼지, 유해화학물질을 내뿜는 굴뚝이나 마찬가지다”고 주장했다.

또 굴수협 용역 결과를 거론하면서 “발전소를 냉각하고 난 후 바다로 배출하는 온배수가 주변 양식장과 연안어업에 큰 피해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해 HDC와 한화에너지는 통영시 광도면 옛 성동조선해양 부지 27만㎡에 1GW(기가와트)급 LNG 복합화력 발전소 1기를 짓는 협약을 했다.

현재 두 기업은 2024년 초 상업 운전을 목표로 발전소 건설사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