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09:12 (금)
"환경부 한려해상공원 구역안 반대"
"환경부 한려해상공원 구역안 반대"
  • 임규원 기자
  • 승인 2020.10.19 2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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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사량면 사량도 어민들이 19일 사량도 해상에서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 조정에 반대하는 해상 시위를 하고 있다.
통영시 사량면 사량도 어민들이 19일 사량도 해상에서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 조정에 반대하는 해상 시위를 하고 있다.

사량도 주민 80여명 해상 시위

딴독섬 편입 계획 반발에

주민설명회는 무기한 연기

환경부가 발표한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조정안에 반발한 통영 사량도 주민들이 해상 시위를 진행했다.

통영시 사량면 사량도 주민 80여 명은 19일 어선 52척에 나눠타고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 조정에 반대하는 해상 시위를 했다.

이들은 사량면 딴독섬, 대호로를 경유하는 해상을 지나면서 국립공원 구역 조정에 반대했다.

사량도 주민들은 환경부가 사량면 딴독섬을 한려해상국립공원에 편입하려 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사량면 한려해상국립공원 지정반대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를 구성했다.

추진위는 "해상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환경부가 통영 섬을 국립공원 구역으로 넣으려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지난달 구역 조정 등 한려해상국립공원 3차 공원계획 변경안을 공개했다.

1968년 지정된 한려해상국립공원은 통영시, 거제시, 사천시, 남해군 등에 걸쳐 있다. 면적이 535㎢에 이른다. 통영시는 한려해상국립공원 면적의 44%인 236㎢(육지 48㎢ㆍ해상 188㎢)를 차지한다. 통영시는 지난 3월 환경부에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에 속하지만, 주민이 살거나 농경지, 어장이 있는 지역을 해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환경부는 통영시 요청을 거의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욕지면 초도ㆍ좌사리도, 한산면 소구을비도ㆍ대구을비도, 사량면 딴독섬 등 16개 특정 도서와 주변 바다를 새로 국립공원 구역에 편입하는 변경안을 내놨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9월 통영시 등에서 개최하려던 주민설명회와 공청회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무기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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