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21:12 (목)
삼성중, 원격자율운항 실선 테스트 성공
삼성중, 원격자율운항 실선 테스트 성공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0.10.19 2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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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선박해양연구센터(대전) 내 원격관제센터에서 자율운항 중인 선박 `SAMSUNG T-8`에 장착된 고성능 카메라를 통해 조선소 주변 및 장애물을 확인하는 모습.
삼성중공업 선박해양연구센터(대전) 내 원격관제센터에서 자율운항 중인 선박 `SAMSUNG T-8`에 장착된 고성능 카메라를 통해 조선소 주변 및 장애물을 확인하는 모습.

국내 첫 300t 실제 해상 운항

반경 1㎞ 내 장애물 스스로 피해

독자 개발한 운항시스템 탑재

운항시스템 2022년 상용 목표

삼성중공업이 길이 38m, 무게 300t급의 실제 선박을 원격ㆍ자율 운항하는데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시연은 삼성중공업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원격자율운항 시스템 SAS(Samsung Autonomous Ship)를 예인선박 `SAMSUNG T-8`호에 탑재해 250㎞ 떨어진 대전 선박해양연구센터 원격관제센터에서 진행했다.

SAS는 △레이더(RADAR), GPS, AIS(Automatic Identification System) 등 항해통신장비의 신호를 실시간 분석해 주변 선박과 장애물 인지 △선박운항특성을 고려한 충돌 위험도를 평가해 최적 회피경로 확인 △추진ㆍ조향장치 자동 제어로 선박 스스로 목적지까지 안전 항해 등을 수행한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시험운항에서 세계 최초로 실선 적용된 선박용 360도 어라운드뷰(Around View)와 LTE/5G 이동통신기술은 SAMSUNG T-8호를 선원의 개입 없이 약 10㎞ 떨어진 목적지를 운항하면서 반경 1㎞ 내 다른 선박이나 장애물을 스스로 피하는 충돌 회피 기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심용래 조선해양연구소장은 "SAS는 선박이 자율적으로 최적화된 항로를 탐색해 운항함으로써 선원 부담을 경감시켜주는 안전운항 솔루션"이라며 "향후 인공지능(AI) 기술 및 초고속 통신기술과 결합해 더욱 발전된 운항보조 시스템으로 오는 2022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LNG운반선 형상의 모형선 `이지고(EasyGo)`를 통해 원격자율운항 테스트에 이어 실제 선박 시연까지 성공하면 원격자율운항 분야 선두주자로 도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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