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서부청사 비효율 왜 그대로 두죠
경남도청 서부청사 비효율 왜 그대로 두죠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0.10.16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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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청-서부 실국 재배치 논란

"두 곳 다 반쪽 대수술 시급"

정치적 이유 애매모호 자초

"그냥 두면 혁신 없어" 지적



정수(精髓)는 없는가…"

경남도청 직원들의 웅성거림이 잦다. 김경수 도정이 지나칠 정도로 혁신을 강조하지만 정작, 반쪽 도정 운영의 비효율성에도 혁신보다는 땜질하려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남도가 14개 실국 중 현재 3개 실국이 서부청사에 배치된 것과 관련, 업무 효율성 등을 감안한 재배치를 앞두고 갈등이 잦다.

재배치 대상인 해당 실국은 물론이고 도청 공무원 노조를 비롯한 직원들은 경남도정의 정상적인 업무 흐름을 위해서는 `경남도 직위 표`에 따른 경남도 본청의 조직배치 완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일부 직원들은 서부청사 폐쇄 공론화를 주장하고 나서는 등 조짐이 심상찮다. 서부청에는 행정서비스가 나은 대안을 전제로 한다.

지난 2015년 12월 17일 개정한 경남도청 서부청사는 행정규범과는 다른 반칙적인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다. 경기도와 같이 경기도 본청과 제2청사로 양분, 전 실국이 2개 청사에 존재하는 조직개편과 달리, 경남은 도 본청 14개 실국 가운데 서부권 개발국, 농정국, 환경산림국을 서부청사에서 근무토록 하는 바람에 도 본청에는 이들 조직이 존재하지 않는다. 환경산림국의 업무가 중동부지역에 대한 행정지원이 더 요구된다면서 현재의 도 본청에 소재한 해양수산국을 서부청시로 보내는 등 개편이 검토 중인 곳과 관련, 논란이 잦다.

직원들은 "근본적인 치유책을 진단하기보다는 도 본청과 서부청사 실국 재배치(안)이 땜질식으로 추진 중이다"고 지적, 이도 저도 아닌 개편보다는 전면 개편을 요구하는 등 직원 반발이 거세다. 또 장거리 출퇴근에 따른 직원들의 피로감은 제외하더라도 경제적 손실, 업무 추진의 비효율성 등 대 도민의 행정서비스도 빈말이 되고 있다는 반응이다.

A직원은 "정치적 이유로 개청하고 비효율에도 정치적 이유로 그냥둔다면 옳지 않다"며 "서부청사가 필요하다면 서부청사가 업무를 독단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지 모양만 서부청사일 뿐 모든 업무의 전결권한도 없어 도 본청을 찾아 업무협의 진단, 수정보완 후 결재 등 진주에서 창원으로 왔다 갔다 하는 등 뒤죽박죽 업무란 게 서부청사 직원들의 볼멘소리다"고 말했다.

신동근 도청 공무원 노조위원장은 "분절되고 이원화되고 비효율적이라서 제대로 일할 수 없고, 도민들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해드리기 위해 서부청사 문제 개선을 요구한다"면서 "A국 아니면 B국을 선택해야 하는 정해진 조직 개편만이 정답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사님께서 도민들을 위하신다면 왜 하위직 공무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서부청의 불합리한 면을 지적하는지, 왜 근본 대안을 요구하는지를 새겨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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