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의 섬 `하의도` 영호남 평화ㆍ상생 전령 되길
김해의 섬 `하의도` 영호남 평화ㆍ상생 전령 되길
  • 승인 2020.10.16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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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시에 섬이 생겼다고 한다. 원래 김해시는 광활한 김해평야와 함께 지금의 부산 강서구 서낙동강 변까지 시 영역이었으나 1978년 김해 낙동지구가 부산으로 편입되면서 바닷가와는 멀어졌다. 그런 김해시가 지난 14일 전남 신안군의 작은 섬인 `하의도`가 김해시의 섬으로 선포되면서 섬이 생겼다.

 김해시와 전남 하의도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김해시와 전남 신안군은 지난해 9월 자매결연을 맺었다. 뜻깊은 자매결연 1주년을 맞아 신안군은 하의도를 김해시의 섬으로 선포하고 상징조형물까지 제막해 우호를 탄탄히 했다.

 하의도는 면적 15.15㎢, 8000여 세대, 1400여 명인 작은 섬이다. 작은 섬이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을 배출한 평화의 섬이자 18세기인 왕실 세력을 상대로 농민들이 토지소유권 항쟁을 한 농민투쟁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당시 하의 3도(하의도ㆍ상태도ㆍ하태도) 농민들은 1623년 선조의 딸 정명공주에게 하의도 토지의 일부(20결)를 주면서 항쟁이 시작됐다고 한다. 토지문제는 1950년 2월 제헌국회에서 무상환원돼 농민에게 불하되고 1994년 등기가 되면서 333년 만에 일단락됐다.

 하의도는 신라 말기 섬 형태가 연꽃이 활짝 피고 있는 모습이라 해 하의(荷衣)라고 불렀다고 한다. 김해김씨 집성촌이기도 한 하의도는 김해김씨, 가락국 시조이자 시조왕인 수로왕과의 연이 닿아 있다. 1년 전 `더불어 잘사는 영ㆍ호남을 만들고 소통하자`는 자매결연의 의미와 `당신 모습이 아름다운 것만큼 마음도 아름답다`는 연꽃 꽃말처럼 연꽃 섬이자 평화의 섬 하의도의 선한 기운이 육지인 김해로 이어지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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