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시군 자매결연 1주년 기념
허성곤 시장 참여 조형물 제막
시, 명예도로명 부여로 화답
김해시와 자매결연 1주년을 맞은 전남 신안군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하의도를 ‘김해시의 섬’으로 선포했다. 이에 김해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 인근 도로에 ‘하의로’ 등 명예도로명을 부여해 화답한다.
김해시는 14일 하의도에서 허성곤 시장, 박우량 군수, 시ㆍ군의회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포식과 상징 조형물 제막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주로 철재로 만들어진 상징 조형물은 김ㆍ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사진전의 스케치 장면을 본떠 두 대통령이 웃으며 악수하는 모습을 담았다.
제막식 이후 허성곤 시장 등 10여 명은 김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두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시와 신안군은 지난해 9월 24일 영ㆍ호남 화합을 위해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양 시ㆍ군은 국제슬로시티라는 공통점도 있다. 앞서 김해시는 신안군과 교류를 위해 지난 7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등 올해의 책 500여 권을 기증한 바 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민주주의와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고난과 시련에도 굴하지 않았던 역대 두 대통령님의 뜻을 우리가 이어나간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양 지역 발전은 물론 영호남 동서화합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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