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BIFF는 달린다
코로나에도 BIFF는 달린다
  • 김중걸 편집위원
  • 승인 2020.10.15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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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걸 편집위원
김중걸 편집위원

 코로나19와의 전쟁 속에서도 영화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는다.

 2020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오는 21일 개막한다. 코로나19가 대유행 되면서 영화제 개최 포기까지 거론됐으나 영화제 개최 7일 여를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되면서 예정대로 오프라인 개막을 하게 됐다.

 지난해 영화제 초청 상영작 299편에 비해 107편이 줄어든 192편이 상영된다. 아쉽기 그지없다. 그나마 상영되는 영화도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관람석을 2/3가량 줄이게 돼 아쉬움이 크다.

 지난 6월 개막한 2020 제73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가 사상 초유 온라인으로 개막하는 등 세계 유수의 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로 전대미문의 변화를 겪었다.

 국내에서도 전주국제영화제(JIFF)도 무관중으로 전환해 비공개 온라인 상영으로 영화제의 명맥을 이어갔다.

 평창국제평화영화제(PIPFF)에 이어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가 두 번째로 정상 개최된 이래 부산국제영화제가 그 뒤를 잇게 됐다.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온라인으로 전환되거나 관객과의 접촉을 최소화한 전주국제영화제 등과는 달리 관객과 직접 만나는 영화 본질에 무게를 두고 열려 관심을 끌기도 했다.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도 영화관람 외에 최소한의 접촉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추석 연휴가 지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영화제 개최 자체를 취소한다는 방침을 세우기도 했으나 다행히 예정대로 오프라인 개최를 하게 됐다.

 상영관은 영화의전당 5개 스크린에서만 10일간 상영하는 것으로 축소 운영계획대로 진행한다.

 올해 영화제는 예년과는 달리 오프라인 티켓 판매소를 운영하지 않고 상영 회차도 각 영화당 1회로 관객 수도 제한된다. 방역 수준이 하향되면서 관객수가 다소 늘어날 수 있게 되면서 온라인 티켓예매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고 한다.

 비록 1단계라고는 하나 관람 시 마스크 쓰기 등 감염병 예방지침 준수는 당연하다. 영화제의 명맥을 이어가는 것에 만족해야 하고 발열검사 등 방역지침을 따라야 한다.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절제와 인내 그리고 배려를 가르치고 있다. 영화가 살아 있음에 만족하고 비록 영화관람의 꿈이 좌절되더라도 응원은 잊지 말아야 한다.

 올해 코로나19 위기를 넘어야 하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 애호가들과의 소통을 위해 어려움 속에서도 관객이 만드는 영화제 슬로건 구현에 공을 들였다.

 올해 커뮤니티비프는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대면 행사를 최소화하는 대신 관객이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색다른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영화 안의 영화제`의 명맥을 잇기 위해 온라인 스크리닝 등을 활용한 `위기 속 해법`으로 관객과 호흡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부산 중구 남포동 `롯데시네마 대영` 한곳에서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마련되는 커뮤니티비프는 핵심 키워드 `비대면` `청년`으로 마련된다.

 주요 행사인 `리퀘스트 시네마`와 `리액션 시네마`, `리스펙트 시네마` 등은 온ㆍ오프라인을 혼합해 마련된다. `리퀘스트 시네마`에는 감염병 확산에 따른 새로운 교육법은 물론 코로나 장기화로 겪는 무기력증과 우울증 해소에 도움을 줄 3편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고 한다.

 커뮤니티비프 담당 정미 프로그래머는 "부산관광공사와 협업으로 박찬일 세프 등 다양한 인사들이 부산 문화와 음식, 노포 등을 소개하는 영상과 일반인들이 영화촬영지 등에서 따라 하기 영상을 제작ㆍ상영ㆍ소통을 통해 감염병 속에서도 영화제의 정통성 살리기에 나섰다"며 감염병을 이기는 영화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응원을 당부했다.

 오는 17일, 23일 각기 개막되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과 울주세계산악영화제도 BIFF와 함께 감염병 시대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영화의 바다`로의 순항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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