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0:24 (금)
"대우조선 구축함 사업자 선정 재평가를"
"대우조선 구축함 사업자 선정 재평가를"
  • 황철성 기자
  • 승인 2020.10.12 21: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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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해군기지사령부 앞 집회

150여명 이날 4시간 파업 돌입

기밀 유출 현대중 특혜 지적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된 현대중공업에 대한 기술 유출 등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사업 재평가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해양지회는 12일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한국형 차기 구축함 기본 설계 사업를 재평가하라"고 주장했다.

대우조선 노조원 150여 명은 이날 오후 4시간 파업에 돌입하고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해군의 집 앞 2차선 도로를 점거해 시위를 벌였다.

노조는 "불공정한 KDDX 사업자 선정으로 대우조선과 거제 지역사회에 큰 피해가 야기될 것"이라며 "남해안과 조선 관련 산업에 피해를 야기하고 노동자에게 고통을 주는 KDDX 불공정 문제가 바로잡힐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지회 신상기 지회장은 "정부가 현대중공업에 특혜를 몰아주는 KDDX 기밀 유출 사건을 몰랐을 리가 없다"며 "군사 기밀은 중대한 범죄임에도 2년 6개월이 넘도록 조사만 하는 등 처벌을 유예하면서 특혜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노동자들은 "현중(현대중공업) 매각 철회하라", "방산 비리 규탄한다", "정부는 각성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방위사업청은 사업비 7조 원에 이르는 KDDX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이 이 사업을 두고 경쟁 중이다.

하지만 최근 현대중공업 관계자와 해군 간부 등 20여 명이 KDDX 개발사업 관련 기밀 유출 혐의로 수사받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KDDX 개발사업에서 대우조선이 부당하게 배제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들이 몰래 촬영해 유출한 문건은 대우조선에서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 노조가 12일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해군의 집 앞에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기밀 유출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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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7 09:52:55
재정상황도 개판이며서 원래 독점 수주하다시피 불공정 수주하고있었으면서 개소리도 잘해요 쓰래기회사 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