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국어문화원ㆍ진주 한글학회
`아름다운 우리말 가게 이름 뽑기`
`내마음에 꽃피네` 으뜸상 선정
경상대학교 국어문화원(원장 김민국 국어국문학과 교수)과 한글학회 진주지회(회장 박용식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574돌 한글날 맞이 아름다운 우리말 가게 이름 뽑기 행사에서 `내마음에 꽃피네`(진주시 가좌길), `가지런이 치과교정과 치과`(진주시 새평거로), `솔밭거닐다`(진주시 솔밭로) 등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경남도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경남 전역을 대상으로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으뜸상으로 선정된 `내마음에 꽃피네`는 꽃을 선물 받는 이의 마음이 가게 이름에 담겨 있고, 받는 이의 기분과 감정이 비유적으로 느껴지는 가게 이름이다. 버금상으로 선정된 `가지런이 치과교정과 치과`는 교정 전문 치과의 특성을 잘 살린 이름으로, 이 치과의 원장은 `가지런하게 하다+치아`의 뜻에서 `가지런이`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돋움상으로 선정된 `솔밭거닐다`는 `솔밭로`에 위치한 특성을 잘 살린 가게 이름으로, 근처에 있는 솔밭을 거닐며 들를 수 있는 가게라는 의미가 느껴진다. 후보로는 `나래춤예술원`(진주시 진양호로), `꽃피는 산골`(의령군 의령읍), `별꽃상점`(창원시 성산구) 등이 선정됐다.
`나래춤예술원`은 전통 날개춤을 가르치는 곳을 넘어서 새로운 춤을 만드는 곳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고, `꽃피는 산골`은 경남의 음악인 이원수 선생의 `고향의 봄`을 잘 나타낸 가게 이름이며, `별꽃상점`은 별과 꽃처럼 세상의 예쁜 것은 다 모아 놓은 상점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경상대 국어문화원과 한글학회 진주지회는 관계자는 "이 행사를 통해 도민들에게 토박이말로 된 가게 이름을 널리 알리고 우리 말글의 아름다움을 일깨워 한글로 된 가게 이름을 짓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