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3:10 (목)
‘항공운항 여행’ 같은 아이디어, 코로나 위기 돕는다
‘항공운항 여행’ 같은 아이디어, 코로나 위기 돕는다
  • 경남매일
  • 승인 2020.10.11 1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가 몰고 온 항공.여행업계의 고통은 상상 이상이다. 루프트한자는 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2024년이 돼야 가능하다고 밝혀 항공업계의 절박함을 가늠케한다. 국제항공운송협회(ATA)의 전망도 같다고 하니 먹먹하다.

 코로나19로 빚어지고 있는 항공업계의 이 같은 경제적 어려움에 세계 항공사들은 묘안을 내놓고 있다. 이른바 착륙지 없는 항공운항 여행상품이다. 대만 중화ㆍ장영항공은 착륙지 없이 2시간 이상 하늘을 날다 이륙지로 되돌아오는 여름철 운항상품 내놓았다. 유럽 항공사도 항공운항 상품을 내놓자 만석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소소한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국내 항공사도 준비 중이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못가자 지난 추석 연휴 30만 명이 제주도를 찾은 것을 볼 때 인간이 얼마나 하늘을 날며 자유를 누리고싶은지를 짐작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에어부산이 지난달 국내에서 처음으로 내놓은 항공운항 여행상품이 승무원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고있다고 한다. 대학 항공관광과생이 탑승객이자 실습생으로 변신해 꿈에 한발짝 다가갔다. 이번 항공 실습 프로그램에는 위덕대, 부산여대, 배제대, 대원대, 신라대, 남해도립대 등 대학생 365명이 수료했다.

 참가 학생들은 이번 실습을 통해 “포기했던 승무원 꿈을 다시 가졌다”고 한다. 항공사의 목적있는 비행의 고군분투가 미래 승무원에게 용기를 주는 장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가 끝날 때까지 서로 상생하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