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3:33 (금)
도내 고층 화재 대비 70m 고가사다리 확보해야
도내 고층 화재 대비 70m 고가사다리 확보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20.10.1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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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의 주상복합건물에서 큰 화재가 일어난 가운데 경남에는 고층 빌딩 화재에 대응 할 수 있는 70m 높이의 고가사다리차가 한대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일 밤, 울산 주상복합건물에서 큰 화재가 일어났다. 소방당국의 노력으로 인명피해는 피할 수 있었지만 12일 이후부터 추산에 들어가는 재산 피해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화재 이후 지적이 된 것은 고가사다리 문제다. 국회 행정안전위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주상복합건물에서 큰 화재가 발생한 울산의 소방본부에는 70m 고가사다리차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전국에 일반사다리차는 461대가 있지만 최대 23층까지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70m 고가사다리차는 전국에 10대뿐”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울산 화재 현장에서는 부산 등 전국에서 고가사다리차가 긴급 투입됐었다. 박 의원은 “울산 주상복합건물 화재가 12층에서 발화가 추정되는 만큼 울산소방본부에 고가사다리가 있었다면 빠른 대응이 가능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남은 고가사다리가 없는 지역 중 하나다. 창원, 김해, 진주, 양산 등 고층빌딩이 있는 지역은 많지만 화재가 났을 때 진압에 긴급히 투입할 고가사다리는 없는 것이다.

 울산시장은 이번 화재 이후 피해대책을 논의하며 고가사다리차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또한 10일, 초고층 고가사다리차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번 화재에서 문제가 지적된 외장재 안전기준 강화 이전 고층건물은 여전히 대형화재의 가능성에 놓여있다. 경남도는 고가사다리차의 확보를 위해 빠른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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