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2:25 (수)
김해 연지공원 장기기증 상징 ‘초록빛’ 밝힌다
김해 연지공원 장기기증 상징 ‘초록빛’ 밝힌다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0.10.11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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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가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내외동 연지공원에서 장기기증 확산 분위기 조성을 위한 ‘그린라이트 캠페인’에 나선다. 사진은 레이저와 LED 녹색등을 이용해 관련 문구를 송출하는 모습.
김해시가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내외동 연지공원에서 장기기증 확산 분위기 조성을 위한 ‘그린라이트 캠페인’에 나선다. 사진은 레이저와 LED 녹색등을 이용해 관련 문구를 송출하는 모습.

생명나눔 ‘그린라이트 캠페인’

전국 12개 지자체 동시 점등

도내 유일ㆍ공무원 참여 확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장기기증 희망자 수가 감소 중인 가운데 김해시가 지역 랜드마크에 생명나눔 확산 분위기를 조성하는 초록빛을 밝힌다.

김해시는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내외동 연지공원에서 ‘생명나눔의 불을 밝힌다’를 주제로 ‘그린라이트 캠페인’을 펼친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캠페인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주관으로 장기기증 조례를 제정한 전국의 지자체들이 장기 기증을 상징하는 초록빛을 동시에 점등하는 행사이다. 이는 장기기증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생명나눔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캠페인은 전국 지자체 12곳이 참여하게 되며, 경남에는 김해시가 유일하게 참여한다.

시는 해가 저문 후 연지공원 바닥 분수공원에서 레이저와 LED 녹색등을 점등한다. 캠페인 기간 전국 주요 대교 및 랜드마크에서 동시에 그린라이트를 밝히게 된다.

아울러 시는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과 손잡고 지난달 1일부터 연말까지 지역 내 공무원을 대상으로 ‘생명나눔을 향한 첫걸음 우리 먼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질병관리청 장기이식관리센터 통계자료(2019년 12월 31일 기준)에 따르면 김해시 장기기증희망자 등록 현황은 2017년 777명, 2018년 770명, 2019년 862명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동기간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경남 지자체 중 유일하게 뇌사장기기증자에 대해 장제비 500만 원과 진료비 본인부담금을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2018년 3명(1797만 원), 2019년 5명(3735만 원), 2020년 5명(2526만 원)이 지원받았다.

또 지난 9월에는 기존 장기기증자뿐만 아니라 인체조직기증자와 그 유족에게도 예우 및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장기기증등록 장려에 관한 조례’를 일부 개정한 바 있다.

이종학 보건소장은 “장기기증과 희망등록은 장기기증만을 기다리며 힘들게 삶을 유지하고 있는 우리 이웃과 생명을 함께 나누는 고귀한 일인 만큼 이번 그린라이트 캠페인을 계기로 더 많은 시민이 생명나눔 활성화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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