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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현동유적 유물 최초 공개 ‘특별전’
창원 현동유적 유물 최초 공개 ‘특별전’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0.10.11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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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박물관 김해와 공동개최

1만800여점 출토 230점 전시

발굴성과 등 4차례 전문가 특강

창원시가 마산합포구 현동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을 최초로 공개하는 특별전을 연다.

창원시립마산박물관은 오는 13일부터 12월 13일까지 국립김해박물관과 공동으로 ‘가야의 또 다른 항구, 현동’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마산 현동유적에서 출토된 배 모양 토기.
마산 현동유적에서 출토된 배 모양 토기.

마산 현동유적은 지난 1989년 창원대학교 박물관을 시작으로 2010년 동서문물연구원에서 두 번째 발굴조사했고, 지난해 삼한문화재연구원에 의해 세 번째로 진행된 발굴조사에서 가장 많은 유물이 출토됐다.

삼한문화재연구원의 발굴성과는 상형토기(배ㆍ낙타 모양 토기), 고배(굽다리접시) 등 토ㆍ도류 5400여 점, 세환이식(가는 고리 귀고리), 대검 등 금속류 3400여 점, 곡옥(곱은 옥)ㆍ경식(목걸이) 등 옥석류 2000여 점 등 총 1만 800여 점을 출토했다. 이번 특별전에는 아라가야 계통의 토기류를 중심으로 유물 230여점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오는 14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총 4회에 걸쳐 현동유적 유물과 가야사 관련 주제로 전문가 특강이 개최된다.

이번 특강은 ‘우리는 가야를 말할 수 있을까?’라는 가야사 전반에 대한 특강을 시작으로 현동유적의 발굴성과와 의미를 살펴보고, 가야의 항구였던 덕동만을 중심으로 한 당시의 교류관계와 현동유적에서 출토된 함안(아라가야) 등 여러 지역의 가야토기에 대한 심도 있는 강의가 진행된다.

현동유적에서 출토된 오리 모양 토기.
현동유적에서 출토된 오리 모양 토기.

현동유적 전문가 특강은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며, 코로나19 감염방지를 위해 회당 20명에 한정해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6일부터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고 있다.

황규종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강연회를 통해 현동 가야유물 특별전에 대한 이해와 창원지역의 가야문화권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창원시립마산박물관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으며, 마스크를 착용해야 참여가 가능하다.

기타 특별 강연회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055-225-7175)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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