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만, 하천 237곳서 정화 안된 오수 유입
마산만, 하천 237곳서 정화 안된 오수 유입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0.10.07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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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만 민관산학협 실태 공개

전년 362곳 대비 125곳 줄여

창원시, 유입지역 순차적 차단



창원 마산만으로 흘러드는 하천을 조사한 결과, 전년보다 125곳 줄어든 237곳에서 오수유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산만 특별관리해역 민관산학협의회(이하 협의회)와 창원시는 6일 시청 시민홀에서 마산만으로 흘러드는 창원시 하천 오염원 실태를 공개했다.

이들은 지난 4~8월 지역 단체 활동가와 함께 마산만으로 흘러드는 창원시 하천 36개를 모두 점검했다.

그 결과, 36개 하천 237개 지점에서 오수가 정화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하천으로 흘러드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2018년 323곳, 2019년 362곳 등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현재 창원시 오수 처리율은 96% 정도다. 대부분의 오수가 정화과정을 거쳐 바다로 방류된다고 볼 수 있다.

창원시에서 발생하는 오수는 일반적으로 오수관을 타고 덕동물재생센터(덕동하수처리장)로 보내져 정화 과정을 거쳐 바다로 방류된다. 그러나 길고 폭이 좁은 형태인 마산만 특성상 해수 순환이 잘되지 않아 조그만 오염원도 마산만 수질을 악화시킨다.

협의회는 "창원천, 남천, 장군천 등을 제외하고 생태하천으로 바뀐 하천에서도 여전히 정화되지 않은 오수가 유입되고 있어 생태하천 조성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창원시는 36개 하천 오수 유입을 순차적으로 모두 차단해 하천을 통해 마산만으로 흘러드는 오염물질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마산만은 1970년대 이후 해안을 따라 마산자유무역지역, 창원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고 무분별한 매립으로 수영은 물론 물고기조차 살기 어려운 바다로 전락했다.

정부가 지난 2007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연안오염 총량관리제`를 시행할 정도로 수질이 엉망이었다. 연안 오염 총량관리제 시행으로 마산만으로 흘러드는 오염물질 총량을 강도 높게 억제하면서 마산만 수질은 매년 조금씩 나아지는 추세다.

한편, 창원시는 지난해 10월 마산만을 수영이 가능할 정도로 맑은 바다로 되살리겠다며 `수영하는 해(海)맑은 마산만 부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바다로 직접 유입되는 오ㆍ폐수를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마산만 목표 수질을 COD 기준 지난 2018년 2.2㎎/ℓ에서 오는 2023년 수영을 해도 문제가 없는 1.7㎎/ℓ까지 낮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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