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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주력산업 좋은 일자리 지키기 본격화
경남도, 주력산업 좋은 일자리 지키기 본격화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0.09.28 2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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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과 김경수 경남도지사(네 번째)가 28일 지역특화형 긴급 직업훈련 시범사업 협약을 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과 김경수 경남도지사(네 번째)가 28일 지역특화형 긴급 직업훈련 시범사업 협약을 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전국 첫 업무협약

지역특화형 직업훈련 시범사업

유급 직업훈련 고용 유지 지원

경남도와 고용노동부가 28일 도청에서 전국 최초로 `지역특화형 긴급 직업훈련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남 주력산업의 좋은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힘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과 김경수 도지사를 비롯해 송도근 사천시장, 변광용 거제시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장, 류조원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 정진용 한국노총 경남도본부 의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지역특화형 긴급 직업훈련 시범사업은 사업주가 노동자를 해고하거나 무급휴직 등으로 전환하지 않고 직업훈련을 시행하면 인건비와 훈련비, 4대 보험료를 지원한다.

사업 기간은 다음 달부터 내년 12월까지다. 고용 유지를 지원해 도내 주력산업 숙련 노동자 이탈을 방지하고 디지털 훈련 콘텐츠와 연계한 노동자 재교육을 통해 경남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훈련 기간 인건비와 훈련비는 고용노동부가 고용보험기금으로 지원한다.

경남도와 시ㆍ군은 사업주의 4대 보험료 부담분 절반을 지원하며, 훈련 종료 후 사업주가 훈련참여 증빙서류와 4대 보험료 납입 영수증 등을 첨부해 시ㆍ군에 신청하면 확인 후 받을 수 있다.

지원대상은 도내 조선, 항공, 자동차, 기계분야 500인 이하 사업장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장은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도내 13개 공동훈련센터와 함께 하루 6시간 이상, 최소 4주 기간의 직무향상 훈련 프로그램을 수립해 산업인력공단으로 신청하면 된다.

경남도는 시범사업 시행에 앞서 지난달 한 달간 도내 전 시ㆍ군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한 결과 창원시, 진주시, 거제시 등 8개 시ㆍ군 214개 업체에서 7831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은 "직업훈련 정책이 위기 때마다 우리 사회ㆍ경제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하나의 계기를 마련해왔다"며 "경남에서 시작하는 시범사업이 앞으로 첫발을 잘 떼 전국으로 널리 확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지사는 "기업이 숙련 노동자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유급휴직과 직업훈련을 연계한 프로그램은 처음이다"며 "이번 시범사업은 동남권의 제조업 기반이 흔들리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미래를 준비하는 사업이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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