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6:19 (수)
울산 폭발 선박, 통영 안정산단으로 예인
울산 폭발 선박, 통영 안정산단으로 예인
  • 김용락 기자
  • 승인 2020.09.28 2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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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이란드호 29일 오전 도착

환경단체 "오염 여부 미확인 유감

선박 수리를 위해 통영 안정산단으로의 예인 허가 과정에서 환경단체의 반발에 부딪혔던 울산 폭발 선박 `스톨트 그로이란드`호가 28일 예인돼 통영으로 출발했다.

스톨트 그로이란드호는 지난해 9월 28일 울산시 동구 염포부두에서 폭발ㆍ화재가 발생한 석유제품운반선이다.

앞서 통영ㆍ거제ㆍ고성 어민과 환경단체는 유해화학물질이 실려 있는 선박을 통영에서 수리한다는 소식에 입항ㆍ폐기물 처리 과정에 유해물질이 청정 해역을 오염시킬 수 있다며 선상 시위와 기자회견을 하는 등 반대해왔다.

이에 마산지방해양수산청 통영사무소는 어민과 환경단체 우려를 고려해 선박 평형수를 일절 배출하지 않고 육상으로 옮길 것과 시민단체가 작업 과정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 등 11개 조건을 달아 입항을 허용했다.

특히 사고 선박 내 유해화학물질인 `스티렌 모노머`(SM)와 오염된 평형수 등이 제거되지 않고 남아 있어, 예인 과정에서 해양ㆍ대기 오염 여부를 철저히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예인선단은 울주군 신리항, 부산 대변항, 생도, 대죽도 인근 해역을 거쳐 통영에 도착할 예정이다. 도착 예상 시각은 29일 오전 6시께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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