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3:06 (토)
독감과 코로나19 백신
독감과 코로나19 백신
  • 경남매일
  • 승인 2020.09.2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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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근 김해시의원
김종근 김해시의원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도 됐다. 그렇다고 해서 질병 감염 예방과 대처의 수준 향상이 단숨에 상향될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는 곳곳의 분야에서 `선진(국)`이라는 단어를 자연스럽게 수식해도 어색하지 않는 수준에 이르렀다.

 현재, 정부 보건당국은 독감백신을 전 국민 60%가 접종 가능한 3000만 개를 확보했다고 한다. 매년 전 국민의 30~40% 정도인 1500~2000만 명 정도가 접종하고 있는 상태를 고려한다면 상당한 수준이다. 이러한 수량 확보는 이미 상반기에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한 선제ㆍ선진적 조치의 결과이다. 일부에서는 전 국민 대상 접종을 위한 독감백신 수량 확보를 요구하고 있다. 추가 2000만 개를 확보하려면 추후 3~5개월 정도 더 소요돼 내년 봄에나 가능하므로, 전 국민 대상 백신접종의 유효성은 떨어지는 상황이 될 것이다. 독감은 다행히도 `타미플루`라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개발 보급돼 있어 이를 확보해 처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반면, 코로나19에 대한 백신은 3상 실험에 착수한 세계 굴지의 여러 제약회사가 있고 빠르면, 오는 11월경에 첫 생산 하고 대량 보급은 그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백신의 예방 효과는 아직 미검증 상태로 독감백신 수준인 대략 50~60% 정도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이미 1000만 명 정도의 백신을 예약 확보한 상태이며, 추가 2000만 명 확보도 진행 중에 있다. 우리나라 백신 개발 역시 선진적으로 진행돼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금 지구의 반대쪽 남반구인 남미와 남아프리카 지역은 겨울철로 독감이 예년에 비해서 감염 수가 감소된 상태임이 보고돼 있는데,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uncontact), 공중위생의 긍정적인 효과로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독감백신 전 국민 접종`, `코로나19 백신 확보` 등 비현실적인 대안보다는 기 확보된 수량으로 김해시민 대상 취약계층 및 고위험군 모두가 접종할 수 있는 보다 더 강력하고 적극적인 홍보 전략이 필요하고 이를 우선적으로 독감백신을 접종하는 대상을 선제적 파악하는 것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또한, 지금부터 KF94 마스크ㆍ손 소독제 등의 위생제품을 대량 확보해 취약계층들에게 무상 보급하는 적극적인 정책을 실시하는 것과 함께 독감과 코로나19 응급처치를 위한 호흡기전문병원 및 병상 확보와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상의 정책을 조속히 실현하는 것이야말로 `선진국가`, `선진김해시`라는 수식어에 호응하는 우리 스스로의 `독감과 코로나19 백신`이 대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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