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ㆍ창원시ㆍ현대차， 업무협약

수소 모빌리티 연구개발 추진

"동남권， 세계 수소경제권으로"

"경남의 수소경제 실현을 앞당긴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24일 현대자동차와 경남 수소 모빌리티 산업 육성 및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창원시 성산구의 성주 수소충전소에서 국토교통부， 현대자동차(주)(이하 현대차)， 한국자동차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와 함께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는 창원시 성산구 상복동 일원에 추진 중인 수소특화단지 부지에 `미래 모빌리티 연구지원센터` 건립， 연구 장비를 구축하고 수소전기차 성능개선과 기술개발 등을 추진하게 된다. 한국자동차연구원과 경남테크노파크는 현대차와 협력해 경남의 수소 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수 도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 백승근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허남용 한국자동차연구원장， 안완기 경남테크노파크원장， 그리고 각 기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독자기술로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차(투싼ix)를 양산화한 이후 2018년에는 수소전기차 넥쏘(NEXO)를 출시했으며， 지난 6월 수소전기차 누적 판매 1만 대를 달성했다. 지난 7월부터는 수소전기트럭을 유럽에 수출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수소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수소 모빌리티 선도기업인 현대차의 `수소시스템설계팀`이 경남에 상주하며 연구개발활동을 하게 되면 도내 관련 산업 발전에 큰 전기가 마련되는 것은 물론 수소경제 실현도 더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경수 지사는 "창원의 수소 산업을 이끌어 가는 양대 축"이라며 현대차와 한국자동차연구원에 감사를 표한 뒤 "수소 분야에서 제일 앞서 있는 창원과 울산이 힘을 합하면 동남권 전체가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수소경제권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경남도는 창원시 성산구 상복동 일원에 수소산업 관련 부품 개발과 시험 및 실증， 그리고 생산ㆍ공급 시설이 집적된 수소특화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계， 조선， 항공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청정에너지 사용에 따른 경제ㆍ산업 구조 변화를 이끌어 경남을 국내 수소경제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