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예산정책협 “초당적 협력”
메가시티 광역교통망 등 건의
18개 사업 984억원 지원 요청
경남도가 23일 서울 글래드호텔에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내년도 국비 확보에 머리를 맞대고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예산정책협의회는 김경수 경남지사 등 도청 간부공무원과 윤한홍 경남도당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경남 지역구 의원 12명 전원이 참석했으며 주요 사업과 관련한 국비 확보 협조를 당부하려고 마련했다.
김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도민 안전과 경남 발전, 특히 비수도권 지역의 권역별 균형 발전에 있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된 예산은 반영시키고, 반영됐지만 규모가 작은 사업은 증액될 수 있게 협조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윤한홍 도당위원장은 “도비가 먼저 들어가야 국비가 반영되는 사업이 있고 반대로 국비가 들어가면서 도비가 반영되는 사업들이 있다”면서 “우리 당 의원들과 도에서 말씀하시는 부분들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열심히 챙겨가겠다”고 화답했다.
경남도는 이날 주요 현안으로 동남권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광역교통망(철도) 확충 지원, 항공제조업 위기에 따른 특별고용업종 등 지정, 거제-창원 국도 5호선 해상구간 조기 착공ㆍ노선 연장,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계획 반영, 물류산업 플랫폼 구축 지원, 스마트 그린 지역관광 거점도시 육성 등을 건의했다.
또 부전-마산 전동열차 도입, 가야유적 문화재 보수 정비, 강소특구 사업화 지원, 경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 정보통신기술(ICT)융합 제조운영체제 개발 및 실증 등 18개 사업에 총 984억 원이 추가 확보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어 오후에는 무소속 김태호 의원실을 방문해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국비 확보 협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