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 모른다
볼 때 마다 웃는
하숙집 여고생
한마디 말도 없었다
그는 예쁘고 순진한 모습
마주치면 눈인사
항시 웃는 모습
비오는 어느 날
등굣길
나의 발을 밟았다
그녀는 홍조 띤 얼굴
미안하다고 머리 숙이고
나는 괜찮다고
이상해
그는 말을 하지 않고
얼굴만 붉힐까?
나중에 안 일이지만
그는......
그래도 그녀의 예쁜 미소
-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원
-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
- 한국문협 모국어 가꾸기 위원회 위원
- 김해 文詩 사람들 회장
- 저서: 지팡이 외 11권
- 수상: 아시아서석 문학상 시부문 대상 외 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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