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없는 세상 위한 24년 봉사… “밀양ㆍ창녕 소외 이웃도 돕죠”
범죄 없는 세상 위한 24년 봉사… “밀양ㆍ창녕 소외 이웃도 돕죠”
  • 조성태ㆍ김용락 기자
  • 승인 2020.09.2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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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법사랑위원

밀양지역연합회

회원 100여 명 장학금 지급ㆍ봉사

총 991명 청소년 3억 8282만 지원

올해 코로나19…셉테드 활동 강화

한부모 가정 등 15곳 8월부터 개선

김기홍 연합회장 20년 무료 봉사

매달 장애인시설 방문 의료 활동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겠다

 

김기홍 법사랑위원 밀양지역연합회장
김기홍 법사랑위원 밀양지역연합회장

밀양ㆍ창녕 지역에서 묵묵히 안전하고 깨끗한 범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청소년, 보호관찰대상자, 법무보호대상자, 범죄취약 아동 등 소외 이웃에 대한 지도ㆍ원호 등 봉사활동을 펼치는 단체가 있다.

창원지검 밀양지청에 속해 있는 법무부 법사랑위원 밀양지역연합회(연합회장 김기홍)는 1996년 범죄예방위원 밀양지역협의회로 시작해 어느덧 24년째 밀양ㆍ창녕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법사랑위원은 법무부 훈령 제363호에 의거 조직된 민간 봉사단체로 기초 법질서 실천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범죄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그동안 7명의 연합회장이 임기를 마쳤고 지난 2016년부터 제8대 김기흥 연합회장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 모범청소년 위한 장학재단 마련

지난해 5월 모범청소년 표창 수여식을 마치고 법무부 법사랑위원 밀양지역연합회 임원과 장학금 대상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해 5월 모범청소년 표창 수여식을 마치고 법무부 법사랑위원 밀양지역연합회 임원과 장학금 대상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법사랑위원 밀양지역연합회 산하에는 (재)푸른쉼터 장학회(이사장 정상태)와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단장 김기홍)이 있다. 그 중 푸른쉼터 장학회는 지난 2002년 당시 범죄예방위원 밀양지역협의회서 장학회 설립을 추진해 설립이 완료돼 2003년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장학회는 첫해 밀양ㆍ창녕 중고등학생 36명에게 980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019년까지 18년간 총 3억 8282만 원을 지역 모범 청소년 991명에게 지원했다.

장학금은 재단 정기예금 이자와 후원자 90여 명과 임원들의 지원으로 마련되며, 매년 5월 지역 학교장으로부터 모범청소년을 추천과 12월 밀양지역연합회 한마음대회서 청소년효행대상을 선정해 지원한다.

또, 장학회가 위탁 운영하는 창녕군 청소년수련관, 밀양ㆍ영산ㆍ남지 청소년문화의집서 우수한 활동을 한 학생들에게 특별장학금을 지원한다.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은 밀양 33명, 창녕 17명의 감시단원을 두고 매월 순찰활동을 하고 있다.



◆ 지역 위한 한마음 대회 매년 개최

지난해 밀양ㆍ창녕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대상으로 개최한 제3회 꿈키움 1박2일 캠프 모습.
지난해 밀양ㆍ창녕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대상으로 개최한 제3회 꿈키움 1박2일 캠프 모습.

지난 2018년에는 밀양 세종병원 화재가 발생하면서 추모 현수막을 게시하고 합동분향소 지원 부스 운영에 적극 나섰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습지원활동단체 경남도지사 감사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설 등 명절에는 무의탁숙식보호대상자 명절 위문 및 원호지원과 불우모범보호관찰대상자 원호금 전달을 매년 해오고 있으며, 갱생보호대상자 합동결혼식 지원, 밀양구치소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 등을 열기도 했다.

또, 지역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밀양지청 검사와 함께 학교폭력 예방 및 법 교육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124회 창녕 낙동강유채축제에 청소년수련시설 체험부스를 운영했으며, 밀양ㆍ창녕 지역아동센터 아동 311명을 대상으로 제3회 꿈키움 1박2일 캠프를 다녀오기도 했다.

이외에도 6월 한마음청렴 단합대회, 10월 한마음한뜻 단합대회를 매년 진행했으며, 12월에는 범죄예방 한마음대회를 개최해 법사랑 임ㆍ위원 등 자원봉사자 150여 명의 역량을 결집하고 사기진작을 위한 훈ㆍ포상과 효행을 실천하고 있는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 코로나 상황 속 셉테드 사업 강화

법사랑위원 밀양지역연합회는 올해도 기존 사업들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2월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활동 반경이 급격히 좁아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밀양지역연합회는 셉테드 사업을 확대해 코로나19 상황 속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했다. 셉테드 사업이란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 건축설계 기법을 지칭하며, 건축물 등 도시시설을 설계 단계부터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하는 기법 등을 말한다.

연합회 관계자는 “매년 보조금과 위원회비가 모이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많은 학생들이 재택 수업을 하게 되면서 집 내부환경의 중요성이 커져 셉테드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밀양지역연합회는 지난 7월 23일 밀양ㆍ창녕 지역 초ㆍ중ㆍ고교, (사)밀양ㆍ창녕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주거환경개선사업 대상자 추천’ 공문을 보내 14명 총 15곳 주거지를 추천받았다. 이는 평균 4가구가량 진행하던 과거에 비해 3~4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고 당시 합동 분향소 부스 설치 모습.
지난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고 당시 합동 분향소 부스 설치 모습.

대부분 추천자는 한부모, 기초생활수급, 지적장애 등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주거지 도배ㆍ천정 누수ㆍ냉난방ㆍ싱크대 등의 개선이 필요했다. 밀양지역연합회는 이들 13곳을 대상으로 지난 8월부터 주거개선사업을 진행해 2곳을 완료했고 이외 주거지도 치수 확인 등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추가로 추천 학생을 받는 등 지속적으로 주거환경개선에 나서고 있다.

또, 지역 다문화가정ㆍ새터민 등 결연대상자에 대한 한국 사회 적응 지원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멘토 이모와 행복 만들기’란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해당 사업은 현재 밀양 7가정, 창녕 3가정 총 10가정에 37명의 여성 위원이 담당하고 있다.

여성 위원들은 이모가 조카한테 대하듯 다정다감하게 대화하면서 고민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학생을 대상으로 음식 만들기, 추석 등 명절 선물 전달, 아쿠아리움 등 체험 견학 등 활동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보호관찰소 학생 프로그램 견학 지원과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남지부 물품 지원을 이어갔다. 이어 올 연말 ‘이웃사랑의 손길 김장나누미’ 사업과 한마음대회 장학금 전달 등도 계획돼 있다.

현재 법사랑위원 밀양지역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김기홍 연합회장은 5년째 연합회를 이끌며 밀양ㆍ창녕 지역의 범죄예방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특히 김 연합회장은 본 직업인 한의원장의 기술을 살려 지난 1999년 12월부터 지금까지 매달 한차례도 빠지지 않고 밀양 삼랑진에 소재한 오순절 평화의 마을에 방문해 이곳에 머무는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약품 지원과 무료 침 시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평화의 마을에 수용 중인 장애인은 300여 명에 달하며 이들 중 100여 명의 노인들 대부분이 중풍이나 관절염 등을 호소하고 있다. 김 연합회장은 전 밀양 나눔장학회 회장, 밀양시 삼문동 청년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6년부터 법사랑위원 밀양지역연합회를 이끌고 있다. 이에 2009년 검찰총장 표창, 2013년 법무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김기홍 연합회장은 “그동안 지역의 많은 분들 덕분에 법사랑위원이 적극적으로 소외 이웃에 대한 지도ㆍ원호를 펼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지역사회 형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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