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1:16 (금)
양산에 중국 바이러스 연구소 추진 논란
양산에 중국 바이러스 연구소 추진 논란
  • 임채용ㆍ서울 이대형
  • 승인 2020.09.22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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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제포럼서 추진 발표

부산ㆍ울산서 논의 철회 촉구

김두관 의원 “계획 미정”

중국이 양산에 한ㆍ중ㆍ일 바이러스센터 유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ㆍ정치계가 반대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

이는 지난 8월 서울에서 열린 ‘2020 북방경제포럼’에서 중국 해외협력기구인 중화해외연의회가 한ㆍ중ㆍ일 공동 백신ㆍ바이러스 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당초 중국 측은 부산지역 연구센터 설치를 선호했지만 입지가 마땅치 않자 김두관 국회의원(양산을)이 양산시 부산대병원 유휴부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까지 중국 측으로부터 구두상의 제안만 있었을 뿐, 서면 형식의 계약체결 등 절차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진 소식이 알려지자 인근 지역 정치ㆍ행정계는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은 22일 SNS를 통해 “바이러스센터 유치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라도 결코 용인되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오규석 기장군수도 “당장 양산 바이러스 연구소 논의를 철회하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언주 전 의원도 SNS를 통해 연구소 유치 계획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두관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괴담보다 못한 가짜뉴스에 속지 말라”며 “현재로서는 그냥 아이디어 수준일 뿐 계획도 내용도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산에 첨단 연구소가 들어와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세계 일류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자세한 제안이 온다 해도 그 전제 조건은 시민의 안전과 동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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