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6:55 (목)
자연은 인간 생활과 연결돼 있다
자연은 인간 생활과 연결돼 있다
  • 이병영 지방자치부 부국장
  • 승인 2020.09.20 2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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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은 항상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또한, 사람들이 무심코 버린 각종 쓰레기들도 물 따라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떠내려간다.

 정말 큰일이 아닐수 없다.

 지난 6월 초부터 50여 일이 넘는 긴 장마와 함께 마이삭, 하이선 등 태풍이 지나갈 때 쏟아진 폭우로 인해 많은 냇물이 흘러갔다. 이에 산 따라 물 따라 산골짜기와 계곡, 냇가 하천 등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들이 물 따라 떠 내려와 강, 저수지 주변, 하천 바닥과 인근 바닷가의 해안지역은 쓰레기로 뒤범벅이 됐다.

 이렇게 강, 저수지 주변, 하천 바닥과 인근 바닷가의 해안지역에 쌓인 쓰레기들은 하천, 강, 저수지 바닥을 오염시키고 있으며 인근 해안지역에서 썩어가면서 제2의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또한, 바닷가에 쌓인 각종 쓰레기들은 바다의 조류를 타고 다니면서 해안지역의 귤, 멍게 등 양식장의 바닥이나 양식장 그물에 걸려 부영양화를 유발하면서 수산물에도 피해를 주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바닥에 쌓인 비닐, 플라스틱, 캔 등이 바닷속에 파묻히면서 이로 인해 어패류와 해저류 등의 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어 어패류가 죽어가고 있다.

 환경학자들이 쓰레기 분해시간을 연구 발표해 우리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 쓰레기가 분해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보면 △귤껍질 6개월 △종이 2~5년 △우유 팩 5년 △플라스틱 백 10~12년 △나무젓가락 20년 △일회용 컵 20년 이상 △플라스틱 용기 50~80년 △금속(철) 캔 100년 △일회용 기저귀 100년 이상 △알루미늄 캔 500년 이상 △스티로폼 500년 이상 △유리병 1000년 이상이다.

 한 사람이 1년 동안 버리는 쓰레기의 평균량 △음료수 캔 90개 △병 107개 △플라스틱류 45㎏ 등으로 나타나고 있어 우리를 놀라게 하고 있다. 결국 한 사람이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버리고 있는 것이다.

 만드는 데 5초, 사용에 20분 정도라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은 자연 분해에 최대 수백 년이 걸리고 있다고 하니 정말 기가 찰 일이다. 쓰레기 배출은 물론 환경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인 것 같다.

 야외나 외출, 여행할 때는 꼭 일회용품이 아닌 회수용인 집그룻을 사용해 환경오염방지는 물론 쓰레기 줄이기에 다 같이 동참해야 한다.

 특히 학자들은 대기오염의 가장 큰 원인은 자동차배기가스 및 노면과 타이어의 마모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라고 한다. 그 외 생활매연으로 인해 온실가스 농도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인간 환경과 자연환경은 함께 악화되며, 세상의 모든 것은 서로 연결돼 있다"고 한 학자들의 말을 우리는 깊이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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