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9:46 (화)
내일 하동문화예술회관서 판소리 수궁가 완창 발표회
내일 하동문화예술회관서 판소리 수궁가 완창 발표회
  • 이문석 기자
  • 승인 2020.09.2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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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은 정옥향 명창 유성준ㆍ이선유 판소리기념관 관장이 22일 오후 3시 하동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판소리 수궁가 완창 발표회를 갖는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판소리 수궁가는 `동편제의 제왕`이라 불린 하동 출신 유성준 명창의 전승을 통해 그의 수제자 정광수 명창을 거쳐, 정광수 명창의 수제자 정옥향 명창으로 대를 이어오고 있다.

정광수 명창의 수궁가는 순수한 유성준 선생의 고제(古制) 그대로를 보존하고 나아가 음악적으로도 절묘하게 잘 다듬어 놓은 바디라고 여겨진다. 특히 정광수 선생은 문식이 뛰어나 사설의 내용을 절도 있게 다듬었고 `날 짐승`, `상좌다툼`, `길 짐승`, `상좌다툼` 대목을 절묘하게 잘 표현했다. 음색 또한 고제(古制) 성음으로 `호령성음`, `가곡성음`, `을목성음`, `경드름` 등 옛 고제의 여러 가지 음색을 잘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정옥향 관장은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ㆍ수궁가 예능보유자인 정광수 선생의 소리 세 바탕을 이어받은 수제자다.

정광수 선생은 생전에 정옥향 관장을 `소리가 실하고 구성지며, 기품이 있는 발림에 절도 있고 뛰어난 단전 성음을 구사한다. 뿐만 아니라 휘어감아 돌아가는 자진모리의 흐드러진 장단은 누구도 흉내 내기 어렵고 변화무쌍한 사개육성(四個六聲)을 잘 구사하는 수제자`라고 극찬했다고 한다.

소리꾼 평생 한 번 하기도 어렵다는 판소리 완창을 여섯 번째 발표하는 정옥향 관장은 정광수 명창의 법통소리를 전승하고자 예술교육 활동과 후진 양성에 힘쓰고 국악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등 소리꾼 인생을 걷고 있다.

이번 수궁가 완창 발표회는 (사)양암원형판소리보존연구원과 정옥향판소리연구소가 공동 주최ㆍ주관하며 하동군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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