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8:55 (목)
김해 외덕사거리 불법 주정차 `만연`
김해 외덕사거리 불법 주정차 `만연`
  • 김용락 기자
  • 승인 2020.09.15 0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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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김해 외덕사거리 인근 도로서 승용차가 부주의 운전으로 불법 주정차 화물차 뒤편에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9일 김해 외덕사거리 인근 도로서 승용차가 부주의 운전으로 불법 주정차 화물차 뒤편에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9일 차량 추돌 사고 발생

시내버스는 교량 위 불법 정차

시 "단속하면 딴 장소 주차"

화물차주 인식 개선 우선돼야

김해 장유지역에 화물차 불법 주정차가 만연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시 단속반은 주기적으로 단속을 하고 CCTV를 설치하는 등 근절에 나서고 있지만 화물차주들은 인근 지역으로 이동해 불법을 행해 골칫거리로 남고 있다.

지난 9일 오전 10시께 김해 외덕사거리 인근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 운전자가 부주의로 도로변에 불법 주정차 돼 있던 화물차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해당 지점은 양 측 도로에 주정차 금지지역 표지판이 설치돼 있음에도 화물차 수 대가 불법 주차를 해 놓은 상태였다.

이 사고를 목격한 시민은 "해당 지점은 화물차 불법 주정차가 만연해 관련 사고가 잦다"며 "지속적인 단속과 불법 주차 단속 표지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화물차뿐만 아니라 장유지역을 오가는 시내버스도 주정차가 금지된 교량 위에서 수차례 정차를 일삼은 것이 확인됐다. 해당 시내버스 업체는 "관련 사실을 확인한 후 조치하겠다"며 "앞으로 버스 기사들에게 권고해 주정차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불법 주정차와 관련, 김해시 측은 야간 단속을 매주 진행하고 있지만 화물차주들이 매번 위치를 바꿔가며 불법주차를 하는 등 애로사항이 있어 차주들의 인식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단속 관계자는 "김해지역 내 화물차 불법 주정차는 특별히 장유 지역에 집중된 것이 아니라 전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주간에는 주정차 금지 시간인 오전 7시 반부터 저녁 9시 반까지 상시 진행하고 있고 야간 불법 주정차 단속은 매주 1회씩 실시, 이달은 코로나19 여파로 2주에 한 번씩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간 단속의 경우 사업용 자동차 유무 등에 따라 처벌에 애로사항이 있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장유 지역 주정차 단속을 담당하는 장유출장소 관계자는 "장유지역은 장유IC 근처 주간선도로 외 큰길에 불법 주정차가 많다"며 "과거 내덕중학교 앞에 화물차 주정차가 심해 CCTV를 설치하자 화물차주들이 인근 주택가나 주변의 차량이 적은 간선도로로 이동해 불법 주차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9일 사고가 발생한 지점도 같은 내덕중 앞 CCTV 설치 이후 불법 주정차가 잦은 곳 중 하나"라며 "하지만 이곳에 CCTV를 설치할 경우 화물차주들이 또 다른 곳에서 불법 주차를 하는 등 풍선효과가 계속해서 발생해 딜레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화물차주들이 불법 행위에 대해 인지하고 화물차 전용 주차장 등을 이용하는 등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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