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하나 떨어진다
땡그렁하고 흙 위에 내려앉고
무심히 부는 바람 한 줄기에
별이 쏟아진다
땡그렁 땡그르르 때르르르
쉼 없이 울리는 뭇별들의 노래
별이 떨어진다
별이 쏟아진다
달려가던 아이의 발아래
뒤를 따르던 내 발 아래에서
별이 부서진다
별에 남겨진 시간이 부서지고
바람에 가을이 지워지며
찬비에 별이 녹아 든다
시린 어깨 너머로 겨울이 온다
- 진주 출생
- 진주 산업대학교 섬유공예과 졸업
- 월간 문학세계 등단(2015)
- 김해 文詩 사람들 회원
- 장유 문학회 회원
-아로마테라피스트ㆍ공예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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