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7:09 (토)
함양 택시기사 발 지역감염 최소화 총력
함양 택시기사 발 지역감염 최소화 총력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0.09.13 2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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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택시기사가 확진되면서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는 가운데 지난 12일 확진된 택시기사가 근무하는 `지리산 택시` 출입이 금지돼 있다.
함양군 택시기사가 확진되면서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는 가운데 지난 12일 확진된 택시기사가 근무하는 `지리산 택시` 출입이 금지돼 있다.

동료ㆍ식당 종사자 등 4명 확진

도, 긴급대응반 파견 전수 조사

513명 검사…139명 음성 판정

함양지역서 택시기사 관련 확진자가 총 4명 발생하자 경남도가 지역감염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오전 지리산택시 소속 택시기사인 함양군 거주 50대 남성(264번 환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이날 오후 264번의 회사 동료(265번 환자)도 확진됐다. 다음 날에는 이들이 다녀갔던 식당 종사자 2명(267ㆍ268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경남도는 감염경로와 동선, 추가 접촉자 유무 등을 파악하기 위해 긴급대응반을 현장에 급파해 감염 최소화에 나섰다.

우선 이들과 접촉한 141명과 동선노출자 372명 등 513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이에 139명은 음성, 37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검사자 중 택시 승객은 244명으로 승객 중 접촉자는 93명, 동선노출자는 151명이다.

경남도는 추가 확산 예방을 위해 대중교통 방역과 의사회 협력을 강화했다.

버스, 택시 등 차량 방역은 물론 차고지와 승강장 방역, 승객 승하차 전후로 소독과 환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집중 관리한다. 운수 종사자는 업무 시작 전 발열 여부를 측정하고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경남도의사회와 협력해 의심환자 진단검사 지연을 방지한다. 최근 코로나19 증상이 있어 의료기관을 방문해 보건소에서 신속히 검사받도록 안내받고도 즉시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이러한 경우를 막고자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의심 환자를 발견하면 즉시 보건소에 통보해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도는 당초 264번과 접촉해 확진된 식당 종사자인 267번 확진자의 남편이 경기도에 거주하고 지난 12일 경기도에서 확진되면서 감염경로가 수도권 유입일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267번 확진자 남편의 첫 증상이 지난 8일에 생긴 것으로 확인돼 감염원일 가능성은 작아진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함양군 확진자들과 관련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해 감염경로를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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