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09:42 (금)
고성군, 태풍 ‘마이삭’ 양식장 10억 피해
고성군, 태풍 ‘마이삭’ 양식장 10억 피해
  • 이대형 기자
  • 승인 2020.09.1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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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선 해안으로 떠밀려 와

미더덕ㆍ굴 어장 등 훼손 심해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고성군 양식장 피해가 1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은 당시 동해면 해안으로 화물선이 떠밀려 오면서 발생한 양식장 피해가 10억 원에 달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3일 밤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시에라리온 선적의 1502t급 화물선 1척이 강풍과 너울에 떠밀려 고성군 동해면 매정마을 인근 해안까지 떠밀려와 좌초됐다. 이때 선체를 따라 닻줄이 이리저리 끌리면서 동해면 일대 미더덕ㆍ굴 어장, 피조개 채묘 어장이 크게 망가졌다.

고성군 관계자는 “닻이 선체를 따라 끌려다니면서 패류가 부착된 양식 줄을 죄다 끊어버렸다”고 말했다.

군은 일주일 뒤 들이닥친 제10호 태풍 ‘하이선’ 북상 때에는 해당 선박이 표류하는 것을 막고자 선박을 고정한 비용, 유류오염을 막고자 기름을 빼낸 비용 등도 부담했다.

고성군은 경남도, 마산지방해양수산청, 해경 등과 협조해 선주 측에 양식장 피해액, 선박 고박 비용, 기름 제거 비용 등을 받아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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