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23:25 (화)
함양 출신 서철원 작가, 소설집 출간
함양 출신 서철원 작가, 소설집 출간
  • 김창균 기자
  • 승인 2020.09.13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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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원 작가
서철원 작가

`함양, 원스 어폰 어 타임`

7년간 쓴 단편소설 수록

함양 출신의 유명 소설가인 서철원 작가(55)가 최근 소설집 `함양, 원스 어폰 어 타임`(바른북스ㆍ2020)을 출간했다.

이 소설집은 서철원 작가가 2013년 등단 이후 7년여에 걸쳐 발표하거나 미발표된 단편소설 7편을 묶은 것이다. 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멀게는 선사시대부터 가야시대, 조선시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각 소설마다 설정된 `함양`의 공간은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삶의 무대로서의 서사적 배경이 된다.

특히 역사적인 사건과 접목된 `함양`의 공간은 시간ㆍ공간 이미지를 반영하는 서사물로서 현실적ㆍ실제적 스토리를 들려주며, 과거와 현재가 중첩된 구성 면에서 의외의 낯섦이 때로 독자에게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함양읍 `연밭머리`에서 나고 자란 서 작가는 전주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북대 국문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탄탄한 작품과 화려한 수상 경력으로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새 소설집 `함양, 원스 어폰 어 타임`은 서철원 작가가 가볍지 않은 생의 무늬를 느꼈던 고향 함양과 이상향에 관한 깊은 사색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그려졌다.

서 작가는 이 작품에 나타나는 `함양`이란 공간에 대해 "아주 먼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고향`에 대한 유토피아적 공간에 해당되며, 누구든지 인생을 열어가는 데 필연적으로 연결되는 시간 이미지로서의 `공간의 역사`를 보여준다"며 "종세와 깔때와 쇠돌이로 불리던 사람들의 풍경에는 여전히 알 수 없는 미명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긴 시간을 풀어놓고 당도한 `함양`은 과거 저편의 입자들이 단 한번 공간을 떠나거나 이탈한 적이 없는, 아주 먼 옛날 옛적부터 이어져온 당신들의 고향이며 유토피아에 해당된다. 이제는 돌아갈 준비가 됐는지, 당신에게 묻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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