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돕는 자원봉사 활동에서 큰 활력 찾지요"
"남을 돕는 자원봉사 활동에서 큰 활력 찾지요"
  • 김용락 기자
  • 승인 2020.09.0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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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춘 자원봉사자가 삼계동복지관 2층에서 꽃 가꾸기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김달춘 자원봉사자가 삼계동복지관 2층에서 꽃 가꾸기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백세 활력

김해 삼계동 84세 김달춘 자원봉사자

서울서 김해 내려와 13년간 섬김 생활

제21회 사회복지의 날 도지사상 수상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13년 동안 꾸준히 김해지역에서 자원봉사를 해온 김달춘 자원봉사자(84ㆍ여)가 화제다.

(재)김해시복지재단 김해시노인종합복지관 소속 김달춘 자원봉사자는 지역사회 복지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7일 경남도사회복지협의회에서 주최하는 제21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행사에서 도지사상을 수여받기도 했다.

부산이 고향인 김 봉사자는 젊은시절 남편을 따라 서울에서 생활하다 지난 2007년 김해 삼계동으로 내려오면서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김달춘 봉사자
김달춘 봉사자

"남편을 일찍 보내고 홀로 딸, 아들을 대학까지 보내다 보니 할 일이 없어지더라. 이웃과도 모르고 사는 서울 분위기에 실증도 난 가운데 올케가 김해에서 살자고 권유해 내려왔죠. 지금은 올케도 먼 길 가시고 저 혼자 지내고 있어요."

그녀가 자원봉사와의 인연을 맺게해 준 은인은 최영희 선생님이다. 경로당에서 노인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최 선생님과 함께하며 첫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이후 수년간 진영, 외동 등 김해 전역 경로당을 방문해 할머니, 할아버지와 춤을 추고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 생각해보면 최 선생님이 많이 생각이 나요. 봉사의 기쁨을 저에게 알려줬죠. 봉사를 하면서 만나게 된 사람들은 언니도 되고 동생도 되고 친구도 되면서 외로운 저에게 많은 힘이 돼 줬어요. 걸음도 걷기 힘들어 하는 할머니와 함께 애쓰면서 몸을 움직이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어요. 서로 교감하면서 즐거웠고 성취감을 느꼈죠."

그녀에게 자원봉사는 제2의 인생을 살게 해준 고마운 활동이다. 서울살이 할 때보다 몸도 훨씬 건강해졌고 마음도 안정됐다. 지금은 경로당 프로그램 보조 자원봉사를 그만 두고 삼계동복지관 청소와 2층 꽃 가꾸기 등 봉사를 하고 있다.

"매일 새벽밥을 먹고 오전 7시 40분께 복지관에 도착해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어요. 지금은 코로나19 여파로 자원봉사를 쉬고 있네요. 집에만 있으려고 하니 죽겠어요. 하루 빨리 상황이 나아져서 내가 해야할 일들을 하고 싶네요."

그녀의 집에는 자원봉사를 하며 받은 상장이 가득하다. 그만큼 자원봉사에 진지하게 참여해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달춘 자원봉사자는 "봉사는 마음에서 우러나와 습관적으로 하는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꾸준히 하고 있다"며 "남을 돕는 일에 제 힘을 보탤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모른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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