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7 00:24 (월)
김해형 돌봄ㆍ지원체계 구축 ‘노인 행복도시’ 도약
김해형 돌봄ㆍ지원체계 구축 ‘노인 행복도시’ 도약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0.09.09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해시가 지역 특색을 반영한 돌봄ㆍ지원체계를 구축해 ‘노인 행복도시’로 도약한다. 사진은 김해시 주촌면 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 한 어르신들이 강사로부터 치매예방 교육을 받는 모습.
김해시가 지역 특색을 반영한 돌봄ㆍ지원체계를 구축해 ‘노인 행복도시’로 도약한다. 사진은 김해시 주촌면 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 한 어르신들이 강사로부터 치매예방 교육을 받는 모습.

65세 이상 6만명 11.0% 차지

2022년 치매 요양시설 개관

밑반찬지원 통합 고독사 예방

복지시설 167곳 공공성 강화

실버 이코노미로 경쟁력 제고

 우리나라는 65살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이 지난 2018년 14.3%로 고령사회에 들어선 데 이어 불과 7년 만인 2025년 20.4%로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급격한 고령화로 노인복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젊은 노인’의 잠재력에 근거해 실버 이코노미를 경제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이런 흐름에서 김해시도 자유로울 수 없다. 김해시 65세 이상 인구는 지난 6월 기준 11.0%으로 15%를 웃도는 전국ㆍ경남 평균에 못 미치는 젊은 도시지만 노인 인구 증가폭이 타도시 못지않게 가파르다.

 이에 김해시는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각종 노인복지 정책을 마련, 시민이 행복한 노후를 영위하는 ‘노인 친화도시’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시가 가진 노인 인구 특성과 고령화에 따른 다변화를 대비해 추진 중인 맞춤형 노인정책을 살펴본다.

◆독거 노인 비율, 복지 예산 등 각종 지표 변화

 김해시 노인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불과 20년 전인 지난 2001년 전체 인구 35만 3768명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가 1만 9782명으로 5.6% 수준에 그쳤다.

 이어 지난 2005년에는 44만 3017명 중 2만 2296명을 차지해 5.0%로 오히려 떨어졌다.

 그러나 2010년 50만 3348명 가운데 3만 6178명으로 7.2% 수준으로 올라서더니 2015년 52만 8865명 중 4만 5896명(8.7%), 2020년 6월 54만 2842명 중 5만 9814명(11.0%)을 기록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시 노인인구 증가는 관련 지표도 변화시키고 있다. 총인구 대비 독거노인 비율은 2001년 1985명으로 0.6%를 기록했지만 2005년 3963명(0.9%), 2010년 7163명(1.4%), 2015년 1만 1066명(2.0%), 2020년 6월 1만 5776명(2.9%)으로 늘어났다.

 노인복지 주요 예산의 경우 지난 2016년 936억 1300만 원에 불과했지만 2017년 950억 7800만 원, 2018년 1161억 8500만 원, 2019년 1409억 500만 원, 2020년 1614억 4300만 원으로 꾸준히 오름세를 보인다.

 근로 능력이 있는 노인에게 우선적으로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노인일자리사업은 2016년 39억 9200만 원을 투입해 35개 사업을 추진, 총 2147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2020년에는 170억 700만 원, 58개 사업, 4713명으로 모든 수치가 올라섰다.

◆고령화 대비 노인 돌봄 인프라 확충

김해시가 교육기회 확대, 일자리 발굴 등으로 노인 생산성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2월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발대식에서 허성곤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해시가 교육기회 확대, 일자리 발굴 등으로 노인 생산성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2월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발대식에서 허성곤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인구 고령화와 치매인구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노인 돌봄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우선 대동면 수안리에 공립치매전담형 노인 요양ㆍ주간보호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78억여 원이 투입되는 해당 시설은 지하 1층ㆍ지상 2층, 연면적 2436㎡ 규모로 2022년 1월 개관한다.

 1층은 주간보호시설인 치매전담생활실ㆍ일반생활실, 2층은 노인요양시설인 치매전담실 등으로 구성된다. 노인요양시설 70명, 주간보호시설 4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해당 시설이 들어서면 입소자에게 최적화된 치매전담실과 치매전문 요양서비스 제공으로 입소자와 가족구성원의 심리적ㆍ경제적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내 자연장지 부재로 인한 장사시설 수요를 충당하고 향후 5~6년 이내 김해추모의 공원 만장에 대비하고자 한림면 병동리에 공설 다목적 자연장지도 조성한다.

 35억 원을 들여 3만 5031㎡ 부지에 4만 2000여구를 안장하는 시설을 오는 2022년 3월 준공한다. 수목장림, 잔디장, 화초장 등이 들어서며 추모의 공원과 인접해 접근이 용이하다.

◆돌봄 통합 지원체계 확대ㆍ일원화

김해지역 노인인구가 지난 6월 기준으로 5만 9814명(11.0%)을 기록했다. 사진은 지역 한 경로당에서 열린 찾아가는 건강교실 모습.
김해지역 노인인구가 지난 6월 기준으로 5만 9814명(11.0%)을 기록했다. 사진은 지역 한 경로당에서 열린 찾아가는 건강교실 모습.

 김해시는 지난해 4월 지역 통합 돌봄 사업인 ‘커뮤니티케어’(Community Care) 노인분야 선도사업 지자체로 도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노인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주거, 보건ㆍ의료, 요양ㆍ돌봄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치매 초기단계와 만성질환 노인을 대상으로 방문간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민간기관과 협력해 요양등급을 받지 않더라도 몸이 불편하거나 돌봐줄 가족이 없는 노인을 대상으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별도로 추진 중인 맞춤형 노인돌봄사업을 내년부터 기존 재가사업과 통합운영해 효율은 물론 서비스질과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통합운영으로 사업비가 42억 원에서 34억 원으로 7억 원가량 감소하는 반면 지원 대상은 2160명에서 2758명으로 증가한다. 유사 사업 통합으로 서비스 이용자의 편의성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밑반찬지원 통합시스템 등 신규 지원책 마련

 김해시는 내년 1월부터 노인고독사 예방을 위한 밑반찬지원 통합시스템을 마련해 사업효율성을 높인다.

김해시는 노인 돌봄서비스에도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지역 한 어르신이 관련 서비스를 받는 모습.
김해시는 노인 돌봄서비스에도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지역 한 어르신이 관련 서비스를 받는 모습.

 기존 민간수행기관 10곳에서 대상자 선정해 밑반찬 준비 및 배달을 수행했는데 기관별 서비스가 상이하고 대상자 중복 발생 우려가 컸다.

 이번 통합으로 김해시는 대상자 선정ㆍ인력 지원 등에 나서며 김해시복지재단은 노인복지관을 활용한 밑반찬 준비, 민간수행기관은 배달ㆍ대상자 추천 등을 수행한다. 이처럼 3개 기관의 업무 통합ㆍ분담을 통해 밑반찬지원 시스템을 일원화한다.

 시는 내년 95억 원을 투입해 의료복지시설 17곳, 재가노인복지시설 26곳, 장기요양기관 124곳 등 노인복지시설 167곳을 대상으로 공공성 및 신뢰성 강화에도 나선다.

 이외에도 시는 올해만 노인일자리사업 170억 원, 노인복지시설 운영지원 93억 원, 노인복지시설 신축ㆍ개보수 33억 원, 경로당 운영지원 29억 원, 노인단체 지원ㆍ무료경로식당 운영지원 각각 6억 원 등을 투입해 활기차고 안정된 노후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이런 노인복지 향상을 위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보건복지부 등이 주관하는 ‘2018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평가’에서 우수상인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상을 받기도 했다.

 아울러 해당 평가에서 사업수행기관인 김해시니어클럽이 시장형부문 우수상을, 김해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가 인력파견형부문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사회 안전망 구축에 그치지 않고 교육기회 확대, 일자리 발굴 등으로 노인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며 “이런 실버 이코노미 창출에 집중, 경쟁력 향상으로 고령사회에 선도적으로 대비하는 도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