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8:18 (목)
교통사고 현장서 시민 구조한 해군 중사
교통사고 현장서 시민 구조한 해군 중사
  • 황철성 기자
  • 승인 2020.09.08 2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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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현장서 시민 구조한 해군 군수사 박진흥 중사.
교통사고 현장서 시민 구조한 해군 군수사 박진흥 중사.

군수사 보급창 박진흥 중사

가해자 검거에도 도움 커

교통사고 현장에서 사고를 당한 시민을 구조한 데 이어 가해자까지 검거하는데 도움을 준 해군 중사가 뒤늦게 선행이 알려지면서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해군 군수사령부 보급창에서 시설관리담당으로 근무하는 박진흥 중사가 그 주인공이다.

박 중사는 8월 20일 오전 부대 인근 업체에 방문하기 위해 창원시 진해구 이동 근처를 지나던 중 5t 트럭이 승용차를 들이받고 도주하는 현장을 목격했다.

박 중사는 즉시 119 구급대에 구조를 요청하고 사고 차량안에 부상을 당한 중년 여성을 차량 밖으로 구조해 2차 사고를 예방했다. 이후 119 구급대원이 도착하자 상황을 인계했다.

사고 여성이 흉부 골절 등 전치 13주의 중상을 입고, 차량이 대파돼 폐차할 정도의 사고였지만, 박 중사의 신속한 조치 덕분에 추가 피해를 막고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박 중사는 사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이후에도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가해자 검거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중사의 선행은 잠수함사령부에 근무하는 김지훈 중사(진)가 군 내부망 게시판에 ‘저희 어머니를 구해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남기며 알려졌다.

김 중사(진)은 글을 통해 모친을 구조하고, 가해자 검거에 도움을 준 해군 가족에게 감사드린다며, 해군에 이렇게 훌륭한 분이 계신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박진흥 중사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군인의 본분이다. 군인이라면 그 누구라도 사고 현장을 그냥 지나치치 않았을 것이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사고를 당한 동료의 모친께서 쾌유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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