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8:05 (토)
나와 이웃을 위한 사랑, 마스크 착용하기
나와 이웃을 위한 사랑, 마스크 착용하기
  • 하성자
  • 승인 2020.09.08 2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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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자 김해시의원
하성자 김해시의원

 

 태풍 뒤 쓰러진 건 벼뿐만이 아니다. 태풍 바비, 마이삭, 하이선도 소멸했으니 그들도 쓰러진 거다. 첨단 기상측정 장비를 통한 데이터와 훌륭한 분석가들이 충분히 태풍 진로를 예측했음에도 들이닥쳐 오는 태풍에는 도리가 없지 않던가.

 코로나19란 바이러스는 생활 속에 들이닥친 태풍이 아닌가 싶다. 체공이 멈추지 않는다. 그 반경이 넓고 성질이 사납다. 느릿느릿 머물 듯 움직이다가 누군가 걸리면 가차 없이 공격해 그 사람으로 하여금 일상에서 분리되도록 만들어버린다. 공중보건의 영역으로 하여금 일정 기간 사람들로부터 고립시키는 처방법을 발견하게 해 또 다른 소외의 일면을 퍼뜨리니 그 파괴력이 만만치 않다.

 인간과 자연을 하나의 평면에서 보면 코로나19도 우리도 거저 살아가고 있는 생태라는 것, 하지만 인간을 힘들게 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방 안에 바퀴벌레처럼 퇴치돼야 할 대상임에 분명하다. 이용후생(利用厚生)을 생태에 적용하고 우리 인체에 적용해 보면 면역기전을 형성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문명 속에 살다가 문득 마주친 코로나19에 대항할 면역체계가 인체에 마련되지 못한 탓에 이렇게 힘들게 당하며 견디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치료제가 아직 개발되지 않았으니 그동안 우리는 물리적 영향력을 최소화하는 거리 띄우기와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형태로 우리 자신과 타인을 지켜내는 시민 정신, 물리적 방어를 행해야만 한다. 비대면, 비접촉이란 물리적 방편으로 인해 우리 생활 양상이 코로나19에 맞춰 변화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우리는 대처할 뿐이지만 대처가 변화를 유도해 내고 그것이 지속하면 사회 양상으로 정착될 수도 있는 것이다.

 몸을 부대끼며 스포츠를 즐기고, 여럿이 정을 나누며 식사하던 평범하기 그지없던 그 일상이 그립다. 추석이 다가오지만 벌초도 성묘도 고향 친지 방문도 자제해 주기를 바란다는 당부의 말에 마음 한쪽 텅 빈 심정이지만, 아, 옛날이여 할 때가 아니잖은가.

 김해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건소를 비롯한 모든 행정 영역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마스크 나눔과 마스크 착용하기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에게 물리적 예방 필요성을 각인시키는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동참하자.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하기는 나와 이웃을 향한 사랑, 다 함께 실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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