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함이란 자연스러운 삶을 추구하며 인생을 즐길 수 있는 재미와 유머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일단 생각이 단순해야 함이 기본이다. 물론 복잡한 세상에서 숨 가쁘게 살아가는 과정으로 물질만능주의에서 우리는 돈벌이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만다. 나를 들여다볼 여유조차도 없이 자신의 몸과 마음이 망가져 가고 있다는 사실도 잊은 채 말이다. 단순하게 산다는 것은 내면의 상태를 뜻하는 것이며 단순함은 궁극의 정교함으로 디테일한 부분까지 정확하게 알고 자신의 존엄성을 지키는 것으로 나를 존엄하게 여기는 것과 자신이 좋아하는 삶，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해야 우울하지 않고 스트레스가 없으며 짜증이 없다. 지금 우리가 좋아하는 삶을 살고자 한다면 좀 더 단순한 삶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금 이 순간 삶의 본질 하나하나에 좀 더 집중하는 것으로 복잡 미묘한 일정， 정리되지 못한 사고， 줏대 없이 흔들리는 마음으로 단순하게 산다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한지도 모를 일이다. 나답게 사는 것이 인생 최대의 솔직함이고 행복이 아니겠는가!

　행복한 삶의 척도는 자기 자신과 주변 사람이 함께 다툼과 아픔， 분노 없이 단순하고 조화를 이루며 평화롭게 사는 정도이며 넘침도 모자람도 없는 순간을 느껴야 한다. 더이상 원해서는 안 되는 순간과 이제 그만하면 충분하다고 느끼는 순간을 깨달아야 한다. 내 안의 무지와 그릇된 생각을 몰아낼 수 있을 때 우리의 갈망과 화， 그리고 분노， 증오를 몰아낼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세속의 삶에서 살고 있다고 하더라도 마음이 절대 흔들리지 않을 수 있고 보고 듣는 모든 것에 마음을 빼앗기고 그것에 취할 필요는 없다. 정치가 그렇고 이념이 그러하다. 현재 하는 일이 하찮은 사실을 깨닫는 순간 잔뜩 움켜쥔 두 손을 펼 수 있다. 그리고 온몸을 옥죄던 근심과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복잡함이 최고라고 생각될 때 가장 먼저 내 주변 먼저 정리하기를 권한다. 그리고 늘리려 하지 말고 줄이자. 긴장하지 말고 풀어 버리자. 가속하지 말고 감속하면서 단순하게 살아보자. 단순하게 산다는 것은 두리뭉실한 철학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단순화시켜 험악한 인생을 영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하는 방법으로 시간， 건강， 인간관계를 단순화해야 될 필요성이 있다.

　우리는 겉치레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내면과 실속을 위해서는 에너지도 시간도 없다고 핑계를 대곤 한다. 충분함은 만족감을 통해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나도 언젠가는 죽을 존재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순간 지금의 경험， 지금의 소유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내 인생을 스스로 결정하는 것을 자립이라 말하는 데 자기 인생을 스스로 선택할 때 자유로워지며 행복의 문턱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다. 나를 잃어버린 채 타인에게 휘둘리면 결국 나를 잃어버리게 된다. 나를 잃어버리면 인생이 무의미해지고 남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든 신경 쓰지 않고 나 또한 남의 일에 쓸데없이 개입하지 않으며 자신의 뜻대로 살고자 하는 것이야말로 단순한 삶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일에서 달인이 되는 길은 단순함을 향한 노력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복잡한 기술 대신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며 많이 알면 알수록 필요한 것이 적어진다. 나 자신의 삶을 단순하게 만들려는 미미한 시도들을 통해 우리는 보다 단순하게 살아야 정말 중요한 면에서 빈곤하고 결핍된 삶이 아닌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수많은 경험을 통해 배우고 있다. 지금까지의 삶이 타인의 기준에 맞춰 살았다면 앞으로는 내 인생의 주체는 `나`라는 사실을 알고 인생을 꾸려갈 생각이다. 타인의 시선보다는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는 일， 그리고 실천하면서 삶을 어떻게 즐기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인생을 즐길 수 있는 발상의 전환을 가지며 살고 싶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나만을 위한 삶이고 더불어 함께 잘 살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성공한 인생은 행복을 누리며 사는 삶이라 감히 말하련다. 약간의 망설임도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