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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초대형 슈퍼 호박 국내 기록 경신
의령 초대형 슈퍼 호박 국내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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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0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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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명ㆍ백철숙 씨 부부와 군 관계자들이 초대형 슈퍼 호박을 저울에 달아보고 있다.
양재명ㆍ백철숙 씨 부부와 군 관계자들이 초대형 슈퍼 호박을 저울에 달아보고 있다.

`하늘내린` 양재명ㆍ백철숙 부부

5개월간 자식같이 키워 `465㎏`

 의령군 용덕면 하늘내린농장 양재명ㆍ백철숙 씨 부부가 정성껏 길러 온 슈퍼 호박이 지난해 열린 전국박과채소 챔피언 기록인 319㎏을 무려 146㎏을 넘어선 465㎏으로 국내 최고 기록(비공식)을 달성해 화제가 되고 있다.

 양씨에 따르면 지난 2일과 3일 새벽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려 슈퍼 호박 비닐하우스가 침수돼 부득이 조기 수확을 해야만 했는데 워낙 호박의 크기와 무게가 무거워 양씨 부부로서는 도저히 수확할 수 없어 의령군농업기술센터 공무원들과 농협군지부 직원, 인근 주민 등 20여명에게 도움을 요청해 지난 3일 새벽부터 작업해 오후 6시경에 겨우 수확했다.

 이날 수확한 호박은 최저 144㎏부터 222ㆍ275ㆍ373ㆍ396ㆍ408, 최고 465㎏짜리 초대형 슈퍼 호박 7개로 이날 수확을 위해 트랙터 2대, 지게차, 대형 전자저울, 트럭 4대 등의 장비를 동원해 수확한 뒤 현재 양씨의 농업용 창고에 임시 보관하고 있다. 앞으로 전국박과채소 품평회 출품, 의령농산물판촉전 등 홍보를 위해 준비 중이다.

 이 초대형 호박은 슈퍼 종자를 해외에서 직구매해 지난 4월 5일 파종하고 25일 정식한 뒤 약 5개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1~2시간씩 정성을 들여 키웠다. 특히, 영양제를 비롯한 본인만의 재배 방법을 접목시켜 500㎏ 넘는 게 목표였으나 이번 집중호우로 비닐하우스가 침수되는 바람에 아직도 자라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부패 방지를 위해 부득이 조기 수확을 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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