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9:38 (금)
소상공인, 창업으로 가는 길
소상공인, 창업으로 가는 길
  • 방기석
  • 승인 2020.09.02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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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석 삼우금속공업 부사장
방기석 삼우금속공업 부사장

 우리나라 경제는 IMF 위기 이후 아니 경제 개발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많은 소상공인들은 어려운 경제 속에서도 근근이 버텨 왔지만 이보다 더 힘든 시기는 없었을 것이다. 업종별로 다르겠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을 정부에서 규제하거나 통제하기는 아마도 처음 일인 듯 생각된다.

 소상공인으로 창업을 하게 되기까지 여러 가지 과정이 있겠지만 많은 소상공인들은 크든 작든 포부와 꿈을 가지고 나름 창업을 하게 된다. 또 어떠한 소상공인들은 좋든 싫든 창업시장에 내몰리는 경우도 있다. 열심히 잘 다니던 직장의 어려움으로 인해 조기퇴직하고 재취업이 어려워 창업을 하는 경우도 있고 청년창업의 경우 일자리가 많지 않아 취업을 포기하고 창업시장에 도전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웃자는 소리로 `취업 준비 3년이면 치킨집 사장이 된다`는 말도 있을 정도이다.

 물론 청년이든 장년이든 처음부터 큰 포부와 꿈을 가지고 창업에 도전해 성공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창업해서 소상공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특히, 전자와 같은 창업의 경우에는 경험과 노하우 없이 창업시장에 뛰어들어 상당한 위험에 노출되기 쉽고 실패할 경우에는 퇴직금은 물론 모아놓은 금쪽같은 자금을 날리는 것을 넘어 창업 대출까지 받을 경우에는 빚을 떠안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개인의 실패 비용뿐만이 아니라 사회적 비용까지 낭비되는 경우가 된다. 정부나 지자체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지원 정책을 펴고 있지만, 소상공인들에게는 실질적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래서 정부나 지자체의 역할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다. 소상공인들이 창업 후 5년 생존율이 30% 미만이라는 통계도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 실패율을 줄일 수 있는 도움이 필요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창업의 3대 요소인 사람(창업자), 노하우, 자본 이것들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과연 나는 창업자로서의 자질과 성향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스스로 판단하기 힘든 부분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것들도 100%는 아니지만 분석해 주는 기술이 있긴 하다. 이러한 것들을 분석해 주고 자금 규모, 노하우, 상품 경쟁력 등을 비교ㆍ분석해 주는 컨설팅이 중요하다. 그래서 이러한 일들을 우선 도와주고 그다음으로 정부나 지자체에서는 백화점에서의 팝업 코너처럼 한 달간 장사해 보고 고객들 반응이 좋으면 정식 코너를 내주듯이 중심 상가에 상가를 얻어 팝업으로 예비 창업을 시켜줘 시장에서의 고객 반응을 검증하게 하는 것이다. 그 결과가 좋으면 일정 기간 이후에 본격적으로 본 창업을 하게끔 도움을 주는 것이 실패를 줄이는데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이 된다.

 물론 정부나 지자체에서는 많은 자금이 들어갈 수도 있으나 많은 소상공인들 의 실패를 줄여 줄 수 있다면 이 또한 얼마나 도움이 되겠는가?라는 생각을 해 본다. 물론 실패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실패에 대한 감당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이러한 제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이러한 제도가 있다는 것을 예비 창업자들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고통을 온 국민이 받고 있지만, 우리 소상공인들은 이 위기를 잘 넘기길 바라며 예비 창업자들도 철저한 준비와 신념으로 도전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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