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9:55 (금)
삼성중, 업계 첫 `LNG액화기술` 선급 인증
삼성중, 업계 첫 `LNG액화기술` 선급 인증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0.09.01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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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현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왼쪽)과 대런 레스코스키 ABS 사업개발 임원(VP)이 LNG 액화 기술 인증서 수여를 기념하며 사진을 찍는 모습.
정호현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왼쪽)과 대런 레스코스키 ABS 사업개발 임원(VP)이 LNG 액화 기술 인증서 수여를 기념하며 사진을 찍는 모습.

ABS 상세설계인증도 획득

해외 ENG사 기술 의존 탈피

FLNG 등 수주 경쟁력 높여

 삼성중공업이 조선업계 최초로 대형 해양 설비의 핵심인 `천연가스 액화 공정(Natural Gas Liquefaction Cycle)`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이 분야를 선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미국 ABS 선급으로부터 상세설계인증(Detailed Design Approval)도 획득했다는 낭보다.

 이를 계기로 원천 기술을 보유한 해외 선진 엔지니어링사에 묶여있던 기술료 지급, 장비 선정 제약 등의 조건에서 자유롭게 된다는 것이다.

 천연가스 액화 공정은 천연가스를 영하 160도 이하로 냉각해 액화시켜 보관 및 운송을 가능하게 하는 LNG(액화천연가스) 관련 핵심 기술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2018년부터 친환경 LNG 수요증가를 예상, 세계 최초ㆍ최다(3기) FLNG 건조 경험 등을 바탕으로 연구 개발에 매진해 메탄(CH₄)과 질소(N₂)를 냉매 가스로 활용해 액화 공정 대비 1t의 LNG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전력 소모를 최대 13%까지 낮추는 등 경제성 높은 독자 액화 공정을 3년 만에 성공했다"며 "이번 인증은 삼성중공업의 LNG 분야 기술자립이 고도화되고 설계, 구매 비용을 최적화함으로써 LNG 밸류체인 제품의 수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호현 기술개발본부장(전무)은 "업계 최초로 LNG 액화 공정기술을 자립화한 데 의미가 있으며 해양개발 설비의 핵심인 탑사이드 독자 설계 능력을 FPSO(부유식 원유ㆍ생산ㆍ저장ㆍ하역설비)에서 FLNG(부유식 천연가스 생산ㆍ저장ㆍ하역설비)까지 확대함으로써 해양플랜트 시장에서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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