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8:49 (금)
코로나 직격탄 맞은 군 지역 택시기사들
코로나 직격탄 맞은 군 지역 택시기사들
  • 변경출ㆍ김선욱
  • 승인 2020.09.0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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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축ㆍ감염 우려 이용률 극감

의령ㆍ합천 등 긴급 지원금 편성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경남지역 군 지역 택시업계가 이용객 극감으로 위기에 빠졌다.

 이에 의령ㆍ합천 등 지자체는 지역 택시기사를 위한 긴급 지원금 편성에 나섰다.

 총 인구가 2만 7000명에 불과한 의령군에는 택시기사가 67명 있다. 지난달부터 코로나19 재확산이 이어지면서 이들의 수익은 평소의 30%까지 떨어졌다.

 소규모 지자체는 인구 대다수가 고령층에 경제력이 떨어져 평소에도 많지 않았던 택시 이용률은 최근 더욱 낮아졌다.

 의령에서 택시기사를 하는 A씨는 "코로나 1차 유행보다 2차 유행으로 인한 타격이 더 커 진짜 생계에 위협을 느낄 지경까지 왔다"며 "그 와중에 법인 택시는 꼬박꼬박 사납금까지 회사에 내야 하는 처지라 상황이 더 나쁘다"고 푸념했다.

 합천 개인택시조합 이홍인 지부장은 "대부분 택시기사의 평균 소득이 예년 대비 30%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회식이 사라지면서 장거리 손님은 거의 없고 설령 지역을 오갈 일이 있어도 대리운전을 이용하지 택시를 부르는 경우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택시기사들의 상황이 나빠지자 일부 지자체는 서둘러 지원금을 편성ㆍ지원에 나섰다.

 의령군은 최근 지역 내 택시기사들에게 민생지원금 명목으로 1인당 50만 원씩 총 3250만 원을 지급했다. 합천군도 소상공인 심의회를 개최해 택시기사들에게 50만 원씩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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