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9:26 (수)
슬기로운 `코로나` 극복 생활
슬기로운 `코로나` 극복 생활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0.09.01 0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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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신 지방자치부 부국장

`코로나19`는 인간 삶의 인식 체계를 완전히 바꿔 놓았고 낯선 언택트 환경 탓에 우리 일상은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19` 탓에 `생활 속 거리두기`로 숨통이 좀 트이나 했던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자영업자들은 억장이 무너진다.

`코로나19` 장기화는 급격한 소비심리 위축을 가져왔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생활화는 소상공인들 생업에 직격탄을 날려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핵심은 방역 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국민 의식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와 `방역`이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데 있다.

`코로나19`에 있어 산청군도 예외일 수 없다. 군은 위축된 지역 소비를 활성화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지역경제 희망 심기-민생경제 활성화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먼저 올해 184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기금 지원이 눈에 띈다. 군은 올 상ㆍ하반기 융자지원을 상반기에 200여 개 업체, 124억 원 조기 지원에 이어 3차로 99개 중소기업에 60억 원 규모의 육성기금을 지원한다. 이러한 융자지원과 육성기금 지원은 자금 융통이 절실했던 지역 소상공인에게는 큰 힘이 됐다.

또, 지난 7월 말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지역 전통시장 등에서 진행한 `골목소상공인 한마당 행사`도 기대 이상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공연과 함께 진행된 소비촉진 행사인 `산청사랑상품권 페이백 행사`는 소비자들 호평 속에 준비한 예산이 모두 소진되는 등 실효를 거뒀다.

특히, 군과 군농협이 단성나들목 인근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주차장에서 운영하는 `상생협력 로컬푸드 직거래장터`는 지역 농가소득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직거래장터는 여름철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5만 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산청사랑상품권` 1만 원권을 지급하는 페이백 행사는 인근 도시민 발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 군청 공무원들은 기존 월 3000만 원 수준인 `산청사랑상품권` 구매액을 월 5000만 원으로 늘렸다. 이 상품권으로 전통시장과 지역 골목상권을 이용하는 선순환에 동참하고 있다.

`코로나19`와의 전쟁은 단순히 감염 확산을 막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있다. `경제 살리기`와 `방역`이 서로 충돌하는 탓에 정부는 물론 지자체의 고민도 상당하다.

산청군은 이런 와중에도 지금 할 수 있는 일, 지역에 꼭 필요한 일을 찾아 온 힘을 다해 시행하고 그 속에서 크고 작은 결과물을 낳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는 아직 진행 중이지만 군과 지역민이 함께 하는 `슬기로운 코로나19 극복 생활` 모습이 가슴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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