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 활용ㆍ사업 추진
청소년 외교관 등 운영
김해시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비대면 국제교류를 활성화한다.
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도 주한대사관 방문, 방역물품 지원 등 자매ㆍ우호협력 도시와 교류를 추진한 데 이어 다양한 방법으로 교류를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시는 이르면 다음 달 자매도시인 중국 무석시와 온라인 화상 회의를 개최한다.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온라인 무역 박람회 추진 등 포스트코로나 교류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시는 해외 도시와 직접적인 교류가 어려운 점을 감안, 주한대사관을 활용한 교류에도 나선다. 예컨대 시는 주한미국대사관과 함께 지역 내 도서관에 `아메리칸 코너`를 개설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어 내년에는 청소년 비대면 국제교류 사업인 `꼬마외교관` 프로그램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해외ㆍ지역 학생을 1대 1로 매칭해 온라인으로 교육 등 각종 정보를 공유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코로나 사태 이후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해외를 가지 않고 그 나라의 문화ㆍ예술ㆍ역사 등이 담긴 프로그램을 즐기는 세계문화주간 페스티벌도 개최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각종 국제 교류를 이어왔다. 지난달 말 자매도시 미국 세일럼시에 마스크 2만 개를, 우호협력도시 레이크우드시에 마스크 1만 개ㆍ방호복 1000벌을 지원했으며 지난 2월 무석시와도 방역물품을 주고받았다.
또 지난달 17일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인도대사를 김해로 초청해 인도사업 진출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터키 초룸시, 베트남 떠이닌성ㆍ비엔호아 등 자매ㆍ우호협력도시와도 최소 1도시 1교류 사업을 추진하는 등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하고 있다"며 "맞춤형 도시교류로 국제도시 김해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