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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국면 맞는 통합당 무공천과 의령군수 재선거
새 국면 맞는 통합당 무공천과 의령군수 재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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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26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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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출 중부지역본부장

내년 4월에 실시되는 의령군수 재선거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미래통합당이 무공천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총 10명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2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반면 8명이 미래통합당 소속이다. 이에 따라 8명은 무공천 유지 시 공천 탈락자가 없어 때에 따라서는 전원이 출마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들 중 6명은 사무실을 내고 사실상 선거 운동에 돌입한 상태이며, 곧이어 다른 출마자도 사무실을 낼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다 손호현 현 도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공석이 되면 도의원 보궐 선거도 함께 예상되는 등 이래저래 선거판이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실제로 도의원 출마 예정자는 2~3명이 거론되고 있다. 내년 재선거에서 당선되면 비록 짧은 임기 1년의 군수지만 1년 후 오는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유리한 군수 신분으로 출마하기 때문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고, 나름대로 인지도를 끌어 올려야 하는 실정이다.

의령은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이 되기 전에는 미래통합당과 무소속간의 2파전 구도에서 무소속 후보가 연이어 4번이나 당선된 지역이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6월 선거에서는 3파전(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무소속)에서 야당인 미래통합당 후보가 9154표(47.88%)를 득표해 압도적으로 당선되면서 야당 소속 출마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통합당의 무공천에 대해 지역의 한 인사는 "이 지역에서 당을 위해 수십 년간 헌신한 사람들은 정치 소모품에 불과 하느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군민들은 또 "내년에는 제대로 된 선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많은 사람들이 의령의 발전을 위해서는 자기가 적임자라고 했다가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선거를 해보지도 않았던 문제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출마 예정자로 거론되는 이들은 △강임기(60ㆍ미래통합당ㆍ대의면 출신) 전 함양군 부군수를 비롯해 △김진옥(68ㆍ미래통합당ㆍ의령읍 출신) 전 도의원 △김정권(60ㆍ미래통합당ㆍ대의면 출신) 전 국회의원 △김충규(65ㆍ더불어민주당ㆍ봉수면 출신) 전 동해ㆍ남해지방해경청장 △김창환(47ㆍ미래통합당ㆍ대의면 출신) 변호사 △남택욱(56ㆍ더불어민주당ㆍ대의면 출신) 현 도의원 △서진식(62ㆍ미래통합당ㆍ용덕면 출신) 전 도의원 △손호현(59ㆍ미래통합당ㆍ지정면 출신) 현 도의원 △오용(64ㆍ미래통합당ㆍ의령읍 출신) 전 의령군의회 의장 △오태완(54ㆍ미래통합당ㆍ화정면 출신) 전 경상남도 정무 특보 등 총 10명이다.

미래통합당 소속의 8명은 무공천 소식이 알려지면서 나름 선거 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들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마땅히 무 공천해야 한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랬든 저랬든 의령군수 재선거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예상되는 도의원 보궐 선거는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다.

미래통합당의 무공천으로 누구나 출마를 할 수 있게 예상은 되지만 과연 몇 명이 끝까지 올인 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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