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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항공기정비사업 이대로 괜찮은가
위기의 항공기정비사업 이대로 괜찮은가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0.08.24 2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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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제 의원, 사천서 토론회 개최

MRO 불황 극복 방안 찾기 나서
하영제 국회의원과 참석자들이 사천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열린 항공 MRO사업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미래통합당 하영제(사천ㆍ남해ㆍ하동) 국회의원이 24일 사천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항공기정비사업(MRO) 불황 극복 방안을 찾는 토론회를 했다.

이번 토론회는 `위기의 항공기정비사업(MRO)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항공 MRO사업 활성화 방안을 찾는데 목적이 있다.

토론회는 국토교통부 문석준 첨단항공과장의 국내외 항공 MRO 현황과 주요 정책을 분석한 `한국 항공 MRO 현황과 과제`, 경상대 권진회 교수의 MRO 산업 특징과 사천 MRO 산단 추진 경과, 항공 MRO의 정책 방향을 진단한 `항공 MRO 지역경제 내 산업적 파급효과`를 발제로 진행했다.

이어 경상대 조태환 석좌교수가 좌장을 맡고 경남테크노파크 옥주선 항공우주센터장,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전략기획실 신만희 상무, 경남연구원 송부용 초빙연구위원 등이 패널로 참여해 항공 MRO사업 발전을 위한 제안과 항공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토론회에서 권진회 교수는 "MRO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때까지 현재 사업을 진행 중인 지역과 사업자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국내 MRO 물량의 통합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인 하영제 의원은 "현재 국가가 지정한 사천 MRO산단 조성 공정률이 35%로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공 MRO사업을 할 수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법 일부개정법률`이 발의됐다"면서 "이는 어려운 지역산업의 숨통을 틀어막는 것으로 장기적 안목에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가전략산업의 국제경쟁력 약화와 국가균형발전 역행, 공기업의 민간사업 영역 침해 등을 명분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항공 MRO사업 진출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면서 "토론회에서 결집된 의견이 국가정책에 반영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는 박정열 경남도의원, 이삼수 사천시의회 의장, 정준석 진주시 부시장, 김형준 KAI 전략부문장, 조연기 KAEMS 사장, 김인덕 KAI 노조위원장 등 관련 기관ㆍ단체 임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애초 국회에서 열 계획이었으나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 탓에 항공 MRO산단이 조성 중인 사천시로 옮겨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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