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증득 ⑧
直截根源佛所印, 摘葉尋枝我不能
(직절근원불소인 적엽심지아불능)
※ 번역 : 올바르게 근원(根源)을 깨닫는 것이 부처님이 인가(印可)한 것과 같은 것이나 불법(佛法)에 맞게 진여의 지혜로 생활하려고 하지 않고 부수적인 알음알이로 깨달으려고 하는 사람들을 내가 제도하는 것은 불가능하네.
※ 直截根源佛所印(직절근원불소인)
자성(自性)이 공(空)이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확신하는 것이 부처님이 인가하는 것과 같다고 설하고 있다.
그러므로 중생심으로 헤아려서 알려고 하지 말고, 자성(自性)의 근원이 공(空)이라는 것을 자신이 알아야 하는 것이지, 타인의 가르침이나 언구에서 찾으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고 있다.
※ 摘葉尋枝我不能(적엽심지아불능)
신앙으로는 전지전능한 부처나 육신이 죽지 않게 된다고 하고, 또 실제로 육신이 죽어서도 영혼은 살아서 극락세계에 다시 태어난다고 하는 것과 영원불멸의 자성(自性)을 외부에서 찾아 깨닫는다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분명하게 설하고 있다.
그러므로 불법(佛法)에 맞게 진여의 지혜로 생활하지 않으면서 고정된 자성(自性)이 있다고 하는 것은, 아상(我相)을 더욱 더 확고하게 하는 것이 되므로, 외도(外道)를 만드는 일은 내가 할 바가 아니라고 확실하게 말하고 있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밖에서 찾는 어리석은 짓을 다시 하지 말라고 간절하게 당부하고 있는 내용이다. / 역주 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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