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22:45 (토)
한화 ‘100패 수모’ 피하려면 남은 60경기서 22승 올려야
한화 ‘100패 수모’ 피하려면 남은 60경기서 22승 올려야
  • 연합뉴스
  • 승인 2020.08.19 1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승률 0.367이 마지노선

팀 분위기 개선 급선무
지난 5일 오후 대전시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 한화 경기.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이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는 사상 첫 ‘100패’ 기록의 수모를 피할 수 있을까.

결과부터 말하면 쉽지 않다. 한화가 KBO리그 사상 첫 100패 기록 수모를 겪지 않으려면 전 구성원이 똘똘 뭉쳐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한화는 18일까지 올 시즌 84경기에서 22승 61패 1무 승률 0.265를 기록했다.

올 시즌이 정상적으로 전개된다면, 한화엔 60경기가 남았다.

한화가 100패를 기록하지 않으려면 남은 60경기에서 22승 38패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한화가 거둬야 할 최소 승률은 0.367이다. 그러면 44승 99패 1무로 아슬아슬하게 ‘100패’를 피한다.

현재 한화 전력으론 승률 0.367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

한화는 5월 5일 개막 이후 올 시즌에 단 한 번도 월간 승률 0.300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다.

가장 높은 월간 승률은 5월과 7월에 기록한 0.292다.

리그 상황도 좋지 않다. 현재 KBO리그는 SK, 한화를 제외한 모든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경쟁 중이다.

순위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서 상대 팀들은 최하위 한화를 겨냥해 전력을 기울일 가능성이 크다.

내부 분위기도 좋지 않다. 한화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서 선수들의 목표 의식이 흐릿해졌다.

9위 SK와 승차도 5.5경기 차로 벌어져 있어 동기부여를 찾기 쉽지 않다.

외국인 선수에게도 기대기 힘들다. 외국인 투수 채드 벨과 워윅 서폴드, 브랜든 반즈는 부진해 재계약 가능성이 작다.

기대 이상의 활약을 기대하기 힘든 환경이다.

부상자들이 많은 것도 걸린다. 김태균, 정은원, 반즈 등 주축 야수들과 좌완 선발 김범수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최근 팀 분위기도 크게 떨어졌다.

18일 SK전에서는 4사구 11개, 안타 6개를 기록하고도 3득점에 그치는 등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 역력했다.

최악의 상황이지만, 희망이 사라진 건 아니다.

한화는 최근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반전의 계기를 조금씩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마운드에서 윤대경, 문동욱, 강재민, 송윤준 등 젊은 투수들이 씩씩하게 호투를 이어가며 새로운 활력을 일으키고 있다.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은 “최근 젊은 투수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잘 던지고 있다”며 “KBO리그는 다시 무관중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이런 환경도 쉽게 긴장할 수 있는 젊은 투수들에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패 기록은 2002년 롯데 자이언츠가 기록한 97패(당시 133경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