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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관가야의 콘텐츠 개발을 서두르자
금관가야의 콘텐츠 개발을 서두르자
  • 경남매일
  • 승인 2020.08.18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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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근 김해시의원

최근 외신에 의하면 영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자국의 5G 통신망 구축에 중국 화웨이를 배제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신 실크로드` 건설의 최혜국들이 있는 아프리카의 탄자니아에서 중국과의 계약을 파기하고 있다. 중국 최대 하드웨어인 저가의 노동력과 기술력ㆍ생산품, 천문학적 규모의 머니파워탓에 전 세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쳐왔다. 단순한 G2가 아닌 초강대국 `판 아메리카(Pan America)`에 맞먹는 `판 차이나(Pan China)`를 꿈꾸게 했다.

선진국에는 `저가의 노동력과 기술력ㆍ생산품`으로 자국의 경제이익에 중국을 이용했다면, 개발국에는 `천문학적 규모의 머니파워`를 자국의 경제발전에 이용하려 했던 것과 중국의 초강대국으로서의 확장정책과 공통분모가 이뤄진 덕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왜 그러한 관계가 지속해서 이뤄지지 못한 것일까? 그 이유는 다양하며 다 이해하진 못한다. 미국의 반중국 정책이 큰 영향인 것도 사실이지만 소프트웨어 즉, 중국 문화 콘텐츠가 강력한 경제 하드웨어를 따르지 못하는 까닭이기도 하다는 생각이다.

즉, 하드웨어인 국가 간의 정치ㆍ경제적 교류 관계성은 미국과 견줄만하겠지만 관계국 국민에게 소위 미국의 `미드, 랩 뮤직, 코카콜라, 나이키`처럼 생활에 직접 접촉되는 소프트웨어인 문화 콘텐츠에 대한 공감대가 중국에는 없는 것이 원인일 수 있다.

단순히 경제력만으로 지속적인 공감성을 유지할 수 없고 발전해 나갈 수 없다.

21세기 글로벌 `지구촌`은 함께 생활하고 숨 쉬고 느끼는, 공유하고 공감하는 문화 콘텐츠가 더욱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 지구촌에는 `K-뮤직, K-무비, K-푸드` 등 한국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지구인 모두의 실생활에 함께 숨 쉬며 반복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수백억 달러 원조 보다 훨씬 더 파급력이 있음을 절실히 체험하고 있는 요즘이다.

김해시에서는 곧 개최될 전국체전 등 엄청난 예산을 들여서 각종 대규모 행사를 준비를 하고 있다.

단순히 하드웨어적인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대중이 와서 직접 느끼고 즐기고, 다시 찾아올 수 있는 `푸드 플랜, 미래 먹거리 사업, 금관가야 유적 코스` 등 문화 콘텐츠 개발에 관심과 노력을 꾸준하게 집중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진정한 금관가야의 옛 영광을 부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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